동북아시아/북경

3일 자금성 금수하,태화문,태화전,중화전,보화전,봉선전(시계박물관),구룡벽<옥새박물관)

boriburuuu 2019. 8. 19. 00:53

고궁(자금성)은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궁전으로 영락제가 몽고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해 수도를 옮기고 1407-1420년 축조했다. 청도 1644년 수도로 삼았고 본래 자색의 금지된 성이란 뜻으로 자금성이라 불렀다고 한다. 붉은 색은 행운과 행복을 상징한다. 우주의 중심인 북극성의 색으로 하늘의 아들인 천자, 황제의 상징으로 자금성은 황제가 사는 곳이란 의미이다. 면적 72만, 동서길이 760m, 남북 960m로 방은 8886칸이라 한다. 지금은 일부 공간만 개방하고 있다. 10m의 담장과 50m의 해자가 있고 14년에 걸쳐 흰 대리석 기단, 지붕을 떠받치는 두꺼운 목재 기둥, 땅과 최고 통치자를 상징하는 노란색 유리 기와 등을 운반하는데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수십만명이 3년에 걸쳐 완공했다. 황제를 상징하는 용모양의 장식, 문에 있는 9줄의 장식, 황후를 상징하는 봉황, 화재 진압용 거대한 동 항아리. 원래 200냥의 금이 입혀져 있었으나 1900년 긁어 갔다. 자금성은 두번째인데 지난번에 패키지로 와서 하도 정신 없이 보고 간 터라 하루 날을 잡아 자세히 보고 싶었다. 그러나 지하철에서 내려서 광장으로 들어서는 줄(짐 검사)이 매우 길다. 아침 일찍인데도 중국인 패키지의 인파가 엄청났다. 사진을 찍는데 다른 사람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고 궁 내부의 사진을 찍는 것도 거의 전쟁 수준이었다. 사람에 지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먼저 외조로 들어갔는데 황제가 정무를 보던 전반부를 칭하며 오문, 태화전, 중화전, 보화전. 혼례식 날 입궁하는 황후를 제외하고 여성은 출입이 금지 되었던  지역이다. 지금은 세상이 좋아져서 아무나 황제가 오가던 길을 걷고 있지만.

오문은 고궁의 정문으로 중앙에 37.95m의 성벽 위로 웅장한 누각이 있다. 황제는 여기서 역법을 선포하고 군사 열병식을 하기도 했다. 양 옆에 2개씩의 누각에는 대형 북과 종이 있는데 조상의 사원에 갈 때는 북을 제사를 지내러 갈 때는 종을 울렸다. 오문은 말발굽모양으로 새가 날개를 펼친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오문에 3개, 양 옆 누각에 1개씩의 문이 있어 계층에 따라 출입문이 달랐다.









<뭐 이 정도 겹치는건 기본>

금수하는 넓은 뜰을 가로 질러 흐르는 금수하는 인공 하천으로 화재 진압을 위해 만들었다. 하천 위의 하얀 대리석 다리 금수교가 아름다운데 유교의 5가지 덕목(검소, 겸양, 공손, 양손, 온화)를 상징해 5개의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태화문은 외조로 들어가는 실질적 출입구로 1420년 건설 후 화재로 소실된 것을 1888년 재건했다. 사자상은 명나라 때 것으로 여의주를 누르고 있는 수컷과 새끼에게 젖을 주고 있는 암컷인데 사자의 발가락에서 젖이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얼핏 보면 발로 새끼를 짓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 사자상은 이곳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다. 태화문 천정은 격자무늬로 이루어져 잇는데 화재를 예방하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단다.




태화전은 첫번째 공식 궁전으로 가장 웅장하고 화려함을 자랑한다. 3단의 흰 대리석 기단 위에 24개의 붉은 기둥이 이중의 지붕을 받치고 있다. 정면 길이 64m, 높이 27m, 측면 너비 37m이며 현존하는 중국 최대의 목조 건물이다. 1420년 이래 화재로 소실되어 1696년 재건했다. 3단의 백색 대리석 기단 옆 18개의 청동 향료는 공식행사시 불을 피우고 기단 맨 위 모퉁이에 해시계의 일귀, 됫박처럼 생긴 계량 도구 가량이 탑처럼 생긴 작은 석조 건물안에 있는데 해시계는 정확함을 가량은 공명정대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난간의 모서리마다 용머리 배수구가 설치되어 있고 중앙 통로에도 승천할 듯한 용이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다. 우주의 중심인 태화전 정중앙에 수미단을 설치하고 옥좌를 놓았는데 이를 금련보좌라고 한다. 옥좌에 앉으려면 오르는 7개의 계단과 천정의 용 두 마리가 여의주를 갖고 희롱하는 조각은 황제를 상징하는 9라는 숫자를 하고 있다. 옥좌 옆에 하늘로 승천하는 용을 섬세하게 조각한 후 금을 입힌 기둥 6개도 볼거리이다. 명, 청의 황제 24명이 이곳에서 등극햇다.












중화전은 두 번째 궁전으로 16m의 정사각 건물이다. 극단을 멀리하고 중도를 따른다는 의미라고 한다. 명 때는 예복을 갈아입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청 때는 개인적 만남이나 과거의 최종시험을 치른 곳이다. 내부의 4개의 기둥은 힘을 분산시키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안되었고 외부 지붕은 단순하면서도 새가 날개를 펼친 것 같은 곡선미가 우아하다.










보화전은  작은 태화전 모양으로 동서 길이가 50m이고 명 때는 황후 책봉이 이루어 졌고 1789년 청 때는 과거 시험의 마지막단계인 구두시험을 치른 곳이다. 보화전의 하이라이트는 뒤쪽의 ‘운룡대석조’라는 답도. 걸어다니는 길을 뜻하는 답도가 황제가 가마를 타고 지나던 곳이다. 비스듬한 경사의 이 길은 16.65m로 무게 250톤의 대리석을 이용해 만들었다. 9마리 용이 조각되어 구름 속에서 용틀임을 하며 승천할 것 같다. 50킬로 떨어진 곳에서 통째로 옮기기 위해 겨울철 도랑을 깊게 파 빙판을 이용햇으며 4킬로마다 우물을 파고 물을 뿌렸다고 한다.














이제 내정으로 넘어갈 차례이다. 담의 문양부터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패키지팀의 폭격을 피해 조용한 곳으로 가기로 했다. 혹시나 시간이 지나면 인파가 좀 적어질까하는 어리석은 바램을 가져 보면서.

따로 10원씩의 입장료를 내야하는 봉선전으로 갔다. 원래는 조상을 모시던 사당으로 내정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금은 종표관으로 명칭을 바꿔 청대의 호화 자명종을 전시하고 있다. 16세기 선교사들의 시계, 선물받은 것, 황실에서 제작한 것 등 보석이 잔뜩 박힌 100여개의 시계가 다양하고 볼만했다.

구룡벽은 청의 건륭제 때 세운 것으로 높이 6m, 길이 31m. 벽면에 9마리의 용이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자 진귀한 금, 옥으로 만든 문화재와 옥새등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물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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