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온산 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77번 버스를 타고 첫번째 기차역이자 베들레헴인 정류장에서 내렸다. 아랫쪽으로 한참 걸어내려가니 시온산이 보인다. 걸어서 산을 오르니 시온문이 보이고 바로 앞에 가야바의 집터가 있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주차장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와서 보니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과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다.
<수많은 총탄 자국들이 보이는 시온문>
먼저 우리는 성모 마리아 영면교회로 갔다. 성모마리아 영면 교회는 시온산에서 가장 크고 높은 지붕을 가진 아름다운 교회로 20세기 초 비잔틴 및 십자군 시대 때 교회터 위에 세워져 독일 천주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높고 아름다운 지붕이 어디서나 잘 보이는데 멀리서 보아도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예배당 뒤편의 지하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성모마리아 모양의 인형이 누워 있다.
<성모마리아 영면 교회 외관>
<내부 정면의 제단>
<과테말라 성모님>
다음으로 간 곳은 최후의 만찬 다락방인데 예수님이 12제자와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며 떡과 포도주를 나누시던 곳에 세워진 교회로 내부는 화려한 고딕 건물로 되어 있는데 세워지고 부숴지고를 반복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사람들>
<만찬장 위의 기념교회 내부>
<하프를 연주하는 다위와의 동상과 함께>
아래층에는 다윗기념무덤이 있었는데 말 그대로 죽음을 기념하는 가무덤이고 실제묘는 아니한다. 3평 정도의 작은 방이 있는데 가운데 푸른색 융단으로 덮혀 있는 커다란 관이 있다. 남년가 구분되어 있어 여자편으로 들어갔다.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참배하고 있었고 어디나 학생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다윗왕의 무덤 입구>
<남녀가 구분됨>
<다윗왕의 가묘>
밖으로 나온 우리는 경찰에게 베드로 통곡교회로 가는 길을 물으니 검색을 해서 자세히 알려준다. 여기 사람들에게 길을 물으면 끝까지 잘 가는지 확인을 하는 점이 남다르다. 요르단에서는 버스 운전수가 내려서 택시를 잡아 태워 주었을 정도이다. 항상 외국에 나오면 스스로를 반성해 보게 된다.' 나는 외지인들에게 이렇게 친절할 수 있을까?'하고. 주차장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가니 오분 정도만에 베드로 통곡교회가 보였다.
가야바의 집으로 간주되는 곳에 1931년 교회가 세워졌는데 베드로가 세 번 주님을 부인했고 지하에 예수님이 갇혀 있었다는 감옥이 있었다.
<지하 감옥>
<비잔틴 시대 유적터>
<비잔틴 시대의 바닥 모자이크>
여기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우린 어제 올리브산 지역에서 빠뜨린 곳을 가기로 했다. 오늘은 7시에 다윗의 탑에서 영상을 보기로 해서 시간 여유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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