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랑스

2016년 5월 3일 아비뇽 이동후 아비뇽 탐방

boriburuuu 2017. 2. 16. 18:07

아침 일찍 서둘러 아비뇽으로 이동했다. 숙소는 구시가지 밖이지만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았다. 아비뇽은 프로방스 지방의 중심 도시이자 프랑스의 고도로 '아비뇽 유슈'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13세기 말 프랑스왕 필립 4세가 교황 보니파티우스 8세를 몰아내고 간섭을 시작해 1305년 선출된 클레멘스 5세는 로마로 가지 못하고 아비뇽에 교황청을 세우고 생활한 사건이다. 내부는 훼손되어 예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고딕양식의 벽 4m, 높이 50m, 5,000m의 큰 성곽은 정말 견고하고 웅장하다.내부는 성상 하나 보존되어 있지 못하다고 해서 외부만 돌아보았다. 아마 교황청에서도 치욕의 역사를 복원하고 싶지 않으리라 짐작해본다. 광장 한편에 쁘띠 빨레가 있다. 14세기 주교와 대주교의 공관으로 쓰던 건물인데 박물관으로 개조했다고 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건물이다. 정원을 지나 언덕으로 올라가보았다. 분수와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고 언덕 위에 오르니 아름다운 론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쌩 베제네 다리도. 영애의 동료의 아들이 여행 중 수영을 하다가 익사를 했다고 한다. 여자 친구에게 남자답게 보이고 싶어서 그랬는지 알길을 없지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을 것인가?  프랑스 동요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의 무대가 된 곳으로 중간 쯤에서 끊겨 있다. 신의 계시를 받은 베네체라는 성인이 미친 사람 취급을 잡아가며 헌금을 모으고 일생을 바쳐 만든 다리란다. 12세기에 놓여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결했으나 1660년 론 강 범람으로 대부분 유실되었고 구 교황청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다리로 내려가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 혼자온 영등포구청에 다닌다는 아가씨를 만났다. 영애는 여름에 다시 오게될 스위스에 대한 정보도 얻고 해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하고 숙소로 향했다. 없는 반찬이지만 오랫만에 한식을 먹어서 좋았을 것이다. 혼자 다니는 모습을 보니 장단점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 된다. 언젠가는 혼자 아무 계획도 없이 훌쩍 책 한 권 들고 떠나보는 것이 나의 꿈이기도 한다. 영애를 믿고 처음 배낭 여행을 시도해 보았으니 언젠가는 꿈이 이루어지겠지. 저녁을 먹고 우린 다시 길을 나서서 교황청과 론강, 다리등의 야경을 보았다.




<구 교황청 건물>

<교황청과 성당>






<성당 꼭대기의 황금 마리아상과 십자가의 예수님>


<옷자락이 특히 아름다운 성모상>



<중앙 전면 제단>

<중앙 돔의 프레스코화>

<성당 천정>


<바닥 장식>

<천정화>








<교황청 화단 바람이 엄천났다.>




<론강의 아름다운 모습>


<쌩 베제네 다리>






<쁘띠 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