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랑스

2016년 5월 7일 파리로 이동 후 지베르니 베르농 탐방

boriburuuu 2017. 2. 17. 00:20

오전에 파리로 이동했다. 기차를 타고 오다보니 밀밭과 유채밭 등 평소 프로방스하면 떠올렸던 풍경이 끝없이 펼쳐졌다. 남부보다 중부가 더 전원적인 경치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다음에는 프랑스 중부지방을 여행해 봐야겠다. 처음 파리에 왔을 때는 지하철도 지저분하고 도시도 그리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다들 왜 그리도 파리를 사랑하는지 의아했다. 그러나 이번에 보니 파리를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역시 기차역 근처에 숙소를 잡았는데 입구가 공사중이어서 택시를 타지 않았으면 못찾을 뻔 했다. 다른 곳보다 2배 이상을 주었는데도 집이 좁고 불편하게 느껴졌으나 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졌다. 짐을 풀고 영애의 주장으로 지베르니를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시간이 늦어 망설였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라도 그 때 갔다오길 잘했다 싶다. 파리에서 서쪽으로 70킬로 떨어진 지베르니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베르농까지 기차로 45분 가서 지베르니까지 버스로 10분 갔다. 문을 닫을까봐 정신없이 달려가서 티켓을 끊고 모네의 집에 들어섰다. 40여년을 산 모네의 삶이 깃든 곳으로 <수련>, <포플러>, <루앙 대연작> 등의 연작이 여기서 그려졌다. 모네의 대표작은 1980년 파리의 마르모땅 미술관으로 이전해서인지그가 수집한 일본 목판화 우끼요에만 전시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일본 느낌이 났다.



<모네의 집>

















<모네의 집에서 내려다본 정원>




































































모네의 집에서 한바탕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돌아보고는 지베르니 마을을 둘러 보기로 했다. 정말 예쁜 마을이었는데 파리로 가는 기차편 때문에 차분하게 보고 오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버스를 타고 베르농에 와보니 기차 시간이 한참 남아 우리는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베르니보다도 이 베르농이 마음에 들었다. 전통 주택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았다.









































<성당을 이용해 음악회를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