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미술관/오르세 미술관

2016년 5월 8일 1 오르세 미술관

boriburuuu 2017. 2. 17. 01:36

오르세 미술관은 최고 재판소로 지어진 오르세궁이었다가 1804년 화재로 전소되고 만국박람회 100주년을 기념해 기차역을 세웠는데 이용객 감소로 1937년 여러가지로 전용되다가 이탈리아 건축가 아울렌티의 17년의 노력에 힘입어 1986년 12월에 미술관으로 거듭났다. 그는 강철과 유리로 구성된 아름다운 내부와32m 높이의 유리의 자연광으로 실내를 돋보이게 해 찬사를 받았다. 기상 변화에 따라 조명을 컴퓨터로 조정한단다. 주요 작품은 1848-1914년의 회화, 조각, 건축, 사진등으로 모네, 르노와르, 고흐, 세잔, 드가,등의 우리가 많이 접하던 그림들이어서 감상하기가 좋았다. 먼저 1층의 바르비종파의 그림부터 보고 3층으로 올라가 모네의 수련 연작, 반고흐, 고갱, 세잔, 르노와르, 드가 등의 작품들을 둘러 보았다.

 

 

 

 

 

 

 

 

 

 

 

 

 

 

 

 

 

 

 

 

 

 

 

 

 

 

 

제롬의 <닭싸움>이다.

 

 

 

밀레의 <만종>이다. 오르세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미국 미술협회에 팔렸던 것을 모금운동까지 벌여 되찾으려 했으나 실패한 것을 그림을 팔았던 알프레드 쇼사르가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사들여 루브르에 기증했다고 한다. 비르비종의 여느 화가들이 멋진 자연 풍광에 열중하ㅣ는 동안 밀레는 풍경 안에서 노동하고 안식을 취하는 농부들의 가난하지만 숭고한 일상을 표현했다. 부부의 발치 아레 감자 바구니는 원래 아이의 시신이 담겨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잔인하다는 친구의 충고에 밀레가 관을 지우고 감자를 그려 넣었다고 한다. 부부의 자세가 너무나 평온하고 잔잔해서 마치 죽은 예수의 시신 앞에서도 우아한 품위를 잃지 않는 마리아가 버티고 선 르네상스 고전 예술을 보는 것 같다.

 

 

 

 

 

 

 

 

 

 

 

 

 

 

 

 

 

 

 

 

 

 

 

 

 

 

 

 

 

 

 

 

 

 

 

 

 

 

 

 

 

 

 

 

 

 

 

 

 

 

 

 

 

 

 

 

 

 

 

마네가 그린 <에밀 졸라>다. 세잔의 죽마고우인 졸라는 소설가이면서 미술평론가로 활동했다. 그는 마네와 쿠르베, 인상파 화가들을 글로써 적극 옹호했지만 인상파의 지향과 예술적 관심을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로 인해 '루공 마카르 총서'의 일환으로 당시 파리 화단의 모습을 그린 소설 <작품(1886)>을 썼을 때 자신들을 비하했다고 생각한 인상파 화가들과 큰 마찰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한다.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이다. 센 강변의 호젓한 숲을 배경으로 한 여자가 누드로 앉아 있고 맞은편과 뒤쪽에 깔끔하게 차려 입은 두 남자가 앉아 있다. 그들 뒤로는 속옷을 대충 걸친 여인이 물에 몸을 담근채 씻고 잇다. 이 작품은 당시 커다란 스캔들을 일으켰는데 마네는 마르칸토니오 라이몬디의 목판화 <파리스의 심판>과 조르조네와 티치아노의 합작품인 <전원의 합주>를 참고해 그 미학적 전통은 잇되 이제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목가적이고 이상적인 정경이 그려질 수 없는 시대임을 드러내 보이려 했다. 현세의 찰나와 가치가 중시되야 한다는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루소의 특별전까지 보고 12시 시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일행들은 나오질 않고 갑자기 모두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었다. 이유를 물으니 작품 하나가 도난이 되어 모두를 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이었다. 3시간을 봤는데도 바삐 살펴본 것이었는데 이제 막 온 사람들은 다음에 줄을 서서 들여보내준다고는 하지만 볼것이 너무도 많은 파리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남의 일이었지만 참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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