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일본 후쿠오카

1일 (2018.03.29) 항공 이동. 숙소 찾기

boriburuuu 2018. 4. 6. 23:13

아침 일찍 서둘러서 콜택시를 타고 공항버스 정류장에 가서 3시간 버스를 타고 공항에 12시반쯤 도착했다. 2시 반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서둘러 티켓을 받고 면세점에 들러 미리 사둔 면세품을 받으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면세쇼핑을 하기 위해 가는 여행이긴했지만 평소 여행기간이 너무 길어 구입하기 힘든 대형 액체류들을 주로 구매하다보니 부피와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는 불과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서울에서는 라면이나 우동을 먹는 당일치기 여행도 성행하고 있다는데 대전에 사는 것이 이럴땐 불리하다. 항상 비행기 타는 것이 전쟁처럼 느껴지고 내려서 숙소에 도착하면 여항을 반은 끝낸 느낌이 드니 말이다. 

 후쿠오카 공항에 내려서 제일 먼저 숙소인 텐진까지 왕복하는 버스 티켓을 1인 500엔에 구입했고 밖으로 나가니 바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텐진까지 40분 정도 걸려서 터미널에 내리니 바로 솔라리아 스테이지란 쇼핑몰과 연결되고 옆의 파르코 쇼핑몰과도 연결되어 있었다. 밖으로 나가서 5분 정도 걸으니 숙소가 나타났다. 이번 숙소는 마이스테이스 후쿠오카 텐진이란 3성급 호텔이었는데 교통도 편리하고 어디나 접근성이 좋아 만족스러웠다. 1박에 10만원 정도를 지불해 이번 여행 경비의 반을 차지했다. 


숙소는 작아서 평소 큰 캐리어를 가져 왔으면 펼칠 공간도 마땅치 앟았을것 같았으나 드라이어에서 다리미 욕조 비데까지 없는 것 없이 잘 구비되어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와서도 잘 지낼 수 있을 정도였고 조식은 없었으나 커피 머신을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었고 호텔 내부의 스시 식당의 평이 좋다고 하는데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여하튼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솔라리아 스테이지 지하에 있는 푸두코트의 '키와미야 햄박;이란 함박 스테이크집이 맛집으로 인기가 높다고 해서 가보니 정말 줄이 길다. 그래도 기다려서 음식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스테이크를 뜨거운 돌판에 구워 먹었었는데 여긴 고기를 갈아서 불판에 익혀 먹는 방식이었다. 소자 고기에 밥과 미소 아이스크림까지 맛있게 먹고 1인 1360엔을 지불했다. 잠깐 돌아보니 아이스크림부터 라면, 우동, 돈까스 등 없는 음식이 없었다. 



 나오려는데 한 수제 과자집에서 특이한 행사를 하고 있다. 9.19.29일에만 조그만 비닐 봉지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담아서 880엔에 판매하는 행사였다. 이런 종류의 과자를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미삼아 담아보기로 했다. 이 조그만 비닐 봉지에 19개를 담고 하나를 떨어트리자 바로 직원이 다가와서 종이 봉지에 담아준다. 이 과자는 그리 달지도 않고 과일맛도 나고 해서 여행 내내 우리의 훌륭한 간식이 되어 주었다. 

 






원래의 일정은 캐널 시티에 가는 것이었지만 급 피곤해진 우리는 숙소로 들어가 자기로 했다. 모든 것은 내일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