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조그만 중심광장에는 이 수도원들을 세우는데 공헌한 인물들의 흉상이 서 있었고 우린 수도원들을 보러 갔다. '공중에 매달아 올린다.'란 뜻의 메테오라의 바위산에는 금세기 초까지만 해도 계단도 사다리도 없이 아래쪽에서 사람이나 생활 물자를 운반하는 수단은 도르래에 매달린 포대가 전부였다고 한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먼저 메가로 메테오론 수도원(메타모르포시브 수도원)으로 갔다. 대 메테오라라고 흔히 불리우며 패키지팀이 오면 가는 대표적인 곳으로 가장 규모가 큰 수도원이다. 플라티 리토스(널찍한 바위)위에 있으며 높이는 534m로 내부에는 종교화와 박물관, 매점, 전망대 등이 있었다.
수도원내에 있는 교회는 16세기 중엽에 세워진 것으로 아토스산의 건축양식을 계승하고 있단다. 이곳에 수도원의 창시자인 아사니티오스와 이오아사프의 묘가 있다. 교회 안의 주교좌는 나선형으로 되어 있고 돔 안쪽의 벽화에 그려져 있는 그리스도, 사도 루카스, 대천사 미카엘, 예언자 다니엘 등이 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바르람 수도원이다. 암벽을 깎아 만든 계단을 올라간다. 14세기 은둔자 바르람이 세운 은둔소 위에 세워진 수도원으로 중앙에 돔이 있고 3곳의 튀어 나온 부분이 십자가 모양으로 되어 있다. 아토스산의 양식과 같은 것으로 돔이나 벽화에 그려진 16세기 중엽의 프레스코화는 서유럽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색채나 구도 등이 독특하고 다른 수도원의 것과는 확실히 구별된다.
다음으로 간 곳은 루사노 수도원이다. 마 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이 수도원은 잡지나 엽서 등에 자주 등장한다. 1930년 다리가 놓여졌지만 어느 각도에서 보면 마치 발판이 없는 바위로 보인다. 현재는 아기오스 스테파노스와 마찬가지로 수녀원으로 되어 있다. 집기는 모두 반짝반짝 닦아져 있어 아름다운데 수녀님들의 얼굴이 불행하고 짜증으로 가득차 보였다. 수행 중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괴롭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번엔 차를 돌려 수직의 벽면을 지닌 아름다운 아기아 트리아다 수도원으로 갔다. 올라가는 길에 할머니가 손수 뜨게질을 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다.
수도를 하던 동굴이다.
이 수도원을 보기 위해서는 1925년에 만들어진 13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했다.높이 565m로 정면 풍경은 그림 엽서 등에도 종종 이용된다. 수도원에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대천사 가브리엘이 오른쪽에 미카엘의 벽화가 있는데 사진을 찍는데 제약이 많아 사진은 별로 없다. 특이하게 아담이 동물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벽화가 보여 사진을 찍었다. 아래 사진은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도르레의 모습이다.
우린 여러 각도의 전망을 보기 위해 오솔길을 올랐는데 정말 멋진 풀광들이 나타나서 사진을 찍으며 메테오라를 만끽했다. 지금은 길을 닦고 계단을 만들었는데도 접근하기 어려운 이곳에 오로지 종교적 신념을 갖고 수많은 수도사들이 생활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수도원 외에도 동굴이 패인 곳마다 지금도 은둔자들이 있는 것 같다. 옷이 걸려 있기도 하고 불을 피운 흔적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수도원에 들렀다. 작은 수도원으로 가늘고 좁은 바위에 달라붙어 있다. 앞의 십자가 전망과 고풍스러운 프레스코화가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무사히 6개의 수도원을 보고나서 아테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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