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그리스

아테네 신 고전주의 3부작- 국립도서관,아카데미아(학술원),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과 무명 용사의 묘와 국회의사당

boriburuuu 2018. 8. 31. 01:43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박 독립한 그리스왕국은 고대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수도 아테네에 신고전주의 양식의 대형 건축물들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였는데 그 중 하나인 그리스 국립 도서관이다. 흡사 왕궁을 올라가는 말발굽 계단처럼 계단을 만들고 이오니아 기둥이 6개 서 있는 웅장한 건물이다.    도서관의 설계는 덴마크의 테오필 한센이 담당했다.

앞에는 파나이스 발리아노스의 조각상이 서 있다. 도서관의 신축 사업을 재정적으로 후원한 그리스의 사업가다.

아카데미아(아테네 학술원)다. 기원전 385년 플라톤이 이곳에서 가르치면서 아테네 북서쪽에 있는 영웅신 아카데모스의 신역에 청년들의 심신을 수양시켜 국정에 유익을 줄 인물을 배출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아카데미아에서 유래한다. 이것이 문학, 과학, 미술 등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 또는 학교를 의미하는 뜻으로 전용되게 되었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학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기둥 왼쪽에는 창과 방패를 들고 있는 아테네가 오른쪽에는 악기인 '리라'를 들고 있는 아폴론이 서 있고 앞의 왼쪽에는 플라톤이 오른쪽에는 소크라테스가 앉아 있다. 건물의 처마 끝에는 스핑크스가 앉아 있었다.

삼각 박공에도 조각이 있었는데 중앙의 제우스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아테네와 니케가 오른쪽에는 아폴론과 비너스와 마르스 등이 부조되어 있었다.

페디먼트에는 아테나의 탄생 일화를 묘사한 조각상들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이 조각상들의 디자인은 오스트리아의 화가 카를 랄이 담당했다고 한다. 조각상은 그리스의 신고전주의 조각가 레오니다스 드로시스가 담당했다.

이오니아 기둥 안 천장의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내부는 일부만 들어갈 수 있었다.

 

 

 

 

 

국립 카포디스트리아스 대학 본관의 모습이다. 현존하는 그리스의 고등교육 기관 중 가장 어래된 이 대학은 1837년 5월 3일 그리스 왕국의 초대 국왕인 오톤에 의해 설립되었다. 현재도 데살로니카의 아리스토텔레스 대학 다음으로 재학생 수가 많다고 한다. 1839년-1864년까지 대학 본관을 설계, 건축한 사람은 덴마크 건축가이자 도서관을 지은 테오필 한센의 형인 크리스티안 한센이란 사람이다. 왼쪽의 조각상은 리가스 페레오스의 조각상인데 18세기 말 활동한 작가이자 혁명가로서 오스만 제국 지배하에 있었던 발칸반도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인물이라고 한다. 

오른쪽의 동상은 콘스탄티노플 총 대주교 그레고리우스 5세의 조각상이다. 그리스 독립 운동가들을 은밀히 지원했다는 이유로 1821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교수형을 당한 인물이다.

이오니아 기둥 안쪽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정면 좌측에는 인간들에게 불을 가져다주는 프로메테우스를 그린 벽화가 있다. 이는 '문명의 시작'을 의미한다.

중앙에는 그리스 왕국의 초대 국왕 오톤 및 기타 인물들을 그린 벽화가 길게 그려져 있다.  벽화에 그려진 주요 인물들은 머리 주변에 해당 인물들의 이름이 희랍어로 써 있어 대충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가운데 인물이 초대 국왕 오톤이다.

우측에는 전도하는 사도 바울이 그려져 있다. 이는 고대의 다신교 신앙에서 중세의 기독교 신앙으로 넘어가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에서는 전통 복장을 차려입은 의장병(에브조니)이 문 앞에 좌우로 각각 한 명씩 서 있다. 서로 30분마다 자리를 바꾸며 1시간이 지나면 의장병 교대식을 거행한다.

무명 용사의 묘 앞에서 에브조니들이 교대식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1833년 탄생한 정예 전열 부대 에브조네스가 왕실 근위대로 편성된건 1868년 12월 12일이다. 군주제가 페지된 이후에는 대통령 근위대로 활동하고 있다.

신장이 187이상인 사람만 에브조니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교대식은 간소했지만 제복과 신발이 독특하고 특히 걸음걸이가 특이한데 발을 들어올리고 걷는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것 같다.

무명 용사의 묘는 1929년 착공해 1932년 3월 25일에 완공되었다. 실제로 묻혀 있는 것은 아니고 기리는 추모 시설일 뿐이고 그 뒤의 건물은 국회의사당이다.  벽면에 펠로폰네수스 전쟁에서 숨진 아테네 군인들에 대한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추도 연설 일부가 새겨져 있다. 좌측에는 '무명 용사를 위해 만들어진 빈 침대가 날라진다.'는 말이 오른쪽에는 '용감한 자들에게는 모든 곳이 묘지다.'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