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러시아

제3일 (2018.08.03) 오후 페트로 파블롭스크 성당, 뜨루베츠꼬이 성채 형무소 박물관

boriburuuu 2018. 9. 19. 00:36

네바강을 사이에 두고 겨울 궁전인 에르미타쥐 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는 자야치(토끼섬)은 이 도시의 초석이 된 곳이다. 표트르대제는 1703년 네바강 삼각주에 스웨덴의 공격에 대비해 흙으로 요새를 지어 10년여만에 성벽이 세워졌고 1706년 견고한 요새를 만들기 위해 돌로 쌓았으나 완성되기전 대제가 죽자 예카테리나 여제가 완벽한 화강암 요새로 만들었다. 들어가는 정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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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토끼섬의 상징인 토끼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안으로 들어가니 정교하게 조각된 또 다른 문이 나타났다.

 러시아 정교회 특유의 둥근 양파탑이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페트로 파블롭스크 성당이다. 122.5미터의 황금첨탑이 있고 서유럽 양식에 가까운 성당이어 독특하다. 1712-1733년에 완성되었고 첨탑의 꼭대기에 있는 천사의 상은 십자가를 들고 있는 형태로 날개의 길이가 3,8미터에 달해 풍향계 역할을 한단다. 

 

 내부는 궁전 박물관을 방불케한다. 온통 황금으로 칠해져 화려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중앙 제단의 모습>

 

 

 

 

 

 

 

 

 

 표트르 대제를 비롯한 로마노프 왕조의 황제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성당 내부에서는 사진을 잘 안찍는데 화려함과 정교함에 이끌려 사진을 찍어 보았다.

 

 

 지하로 내려가 보니 역시 왕들의 무덤이 있었다.

 

 

 

 

 

밖으로 나와 이번에는 뜨루베츠코이 성채 형무소 박물관으로 갔다. 요새의 남서쪽에 위치하는 이 성채는 완성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치범 형무소로 사용되었다. 1918년 형무소는 폐쇄되었고 1924년부터 박물관으로 쓰고 있다. 이곳에는 포트르 대제의 황태자 알렉세이를 비롯해 도스토옙스키, 막심 고리키 등의 저명 인사들도 수용되었다는데 가이드 없이 돌아다니려니 도스토예스키는 찾지 못했고 막심 고리키의 방은 찾았다. 러시아 역사를 잘 알지 못해 안타까웠다.

 

그래도 정치범 감옥이라 그런지 감옥 안에 1인실이고 세면대, 화장실, 침대 등이 있었다.

 

 

 

 그 당시 감옥 상황을 재현해 놓은 곳도 있었다.

 막심 고리키의 방이다. 그래도 글을 쓸 수 있는 작은 책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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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심 고리키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