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러시아

제4일 (2018.08.04) 성이삭성당, 푸쉬킨 동상

boriburuuu 2018. 9. 19. 23:45

지하철을 타고 이삭성당으로 향했다. 지하철역들은 지하 궁전이라고 칭할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푸쉬킨 역이라 푸쉬킨의 동상이 있다. 푸쉬킨은 러시아어로 풍부한 표현을 사용하면서 작품을 써서 후에 도스토예스키나 톨스토이 같은 작가들이 나올 수 있는 토양을 만든 작가로 러시아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었다. 흡사 이탈리아의 단테처럼 말이다. 

 

 에스컬레이터가 너무 길어 '타임머신'을 연상시킨다. 

 

 

 

 

성 이삭 성당에 가보았다. 이번에 가보니 지난번에 갔을 때와는 정말 많이 달라졌다. 전엔 카메라 피를 따로 받았고 입장료가 없었던 대신 이번엔 입장료를 받는 대신 카메라피가 따로 없었고 실내 조명이 밝아져서 사진을 찍기도 정말 좋았다. 러시아에서는 최대한 신용카드를  쓰지 않으려했는데 입장권을 기계로 뽑아야하고 고액권은 사용할 수 없어 좀 불편했다.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 몽페랑이 무려 40년에 걸쳐 지은 것으로 1858년에 완성되었다. 성당의 이름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이 아니라 러시아의 성인인 이삭을 기념한 것으로 표트르대제의 탄생일 5월 30일이 성인 이삭의 축일이기도 해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최대의 정교회 건물이기도한 이 성당은 고전주의 양식과 전통적인 러시아 비잔틴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112개의 서로 다른 화강암 기둥들로 장식되어 있다.

 

 

 높이 101.5미터의 내부는 4,000평방 미터에 달하며 100킬로그램의 황금을 사용한 황금 돔은 이 도시를 더욱 빛나게 한다. 2차세계대전 당시 폭격을 피하기 위해 회색 페인트칠을 했을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웅장함에 압도 당하지 않을 수가 없다. 메인 돔의 천장은 12사도에 둘러 싸여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천장 돔의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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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단의 그리스도 부활을 나타낸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인상적이다.

 

 

 

 

 

 

 

 성화들도 전통적인 러시아 정교회의 모습이 아니라 참 좋다. 아마도 프랑스 건축가가 지어서겠지.

 

 

 

 

 

 

 

 

 색색의 기둥들과 무늬를 만든 돌들은 거의 준보석 수준이라고 한다.

 

 

 

 

 

 

 

 

 

 

 

 

 

 

 

 

 

 

 

 

 

 

 

 

 

 

 

 

 성당을 나와 푸쉬킨 동상을 찾아 나섰다. 멋진 모습으로 서 있다.

 

 바로 옆에 공연을 하고 있었다. 클래식 공연이었는데 특히 바이올린 연주자가 길거리공연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연주 실력을 뽐내고 있어 한참 앉아서 감상했다.

 집에 가는 길에 만난 지하철역 부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