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2017.06.21-07.20)

4일 그리니치 퀸즈 하우스, 그리니치 국립 천문대

boriburuuu 2019. 8. 14. 16:10

퀸스 하우스는 1616년 건축가 이니고 존스가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지은 최초의 팔라디아풍 건물로 처음에는 ‘기쁨의 집’이라 불렀다. 건축물 자체가 매력적이다. 내부에는 터너, 홀바인, 호가스, 게인즈버러 등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제임스1세의 아내 앤 여왕의 휴식처로 설계한 것으로 중단되었다가 1635년 헨리1세의 부인 헨리에타 마리아를 위해 완공되었다. 고전적 양식의 장식과 모티브를 사용하는 팔라디오 건축양식의 걸작으로 그레이트 홀은 가장 중심이 되는 방으로 정교한 타일로 세공된 완벽한 정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다. 천장은 오라치오 젠틀레스키의 그림 9점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아름다운 나선형 튤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갤러리가 있다. 계단에는 국립해양박물관 컬렉션에서 가져온 바다와 항해를 테마로 하는 훌륭한 그림과 초상화가 걸려 있다. 특히 허버트 버나드 존 에버렛의 대단히 모던한 작품인‘식스티 디그레스 사우스’가 눈길을 끈다.

 

 

<아름다운 나선형 튤립 계단>

 

 

 

 

 

<헨리 8세의 초상화>

<오라치오 젠틀레스키의 그림 9점으로 장식된 천정>

 

그리니치 파크는 2012년 런던올림픽 승마 경기가 열린 공원으로 장미정원과 그림 같은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생각보다 장미가 적어서 의외였지만. 우린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고 정상무로 향했다. 울프장군 동상 근처에 있는 언덕의 정상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아름답다. 공원 맞은편에 왕립천문대가 있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을 디자인한 건축가 앙드레 르 노트르가 일부를 설계했다. 사슴 무리를 만날 수 있다는데 우리가 갔을 대는 없었다.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는 1675년 찰스 2세가 천문과 항해술을 연구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1884년 워싱턴 국제회의에서 경도 원점으로 삼기로 했다. 1930년 공해와 빌딩으로 관측이 어려워져 1949년 서섹스주로 천문대는 이사하고 천체관측자료 전시실이 되었다. 뜰에 있는 긴 놋쇠 선이 본초 자오선으로 지구의 동서를 나누는 선이다.

 

<울프 장군의 동상>

관광객이 엄청나게 많아 간신히 정상부에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시계 앞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본초 자오선의 모습>

아래 정원으로 내려가니 지구 모혀을 만들어 놓은 행사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참 관광 성수기라 많은 곳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밤에 오면 좋을 것 같았다.

문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느 곳이나 이런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아래로 내려가니 그리니치 마켓이 있다. 마켓들이 문을 너무 빨리 닫아 볼 수 없었는데 그리니치에 마켓에 들어가 보았다. 선물용 기념품, 음식, 과일, 공예품 등 마켓들은 너무 비슷해서 구매 욕구가 별로 없는 우리는 빠르게 돌아보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