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2017.06.21-07.20)

6일 케임브릿지 성 메리교회-킹스칼리지-코퍼스시계-라운드교회

boriburuuu 2019. 8. 14. 16:41

이젠 제법 능숙하게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을 찾아가 캠브릿지행 09:30분 내셔널 익스프레스를 탔다. 케임브릿지에 도착하니 큰 잔디광장이 있고 한쪽에 다양한 색의 개양귀비밭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안으로 걸어 들어가니 상점과 번화가가 나오고 한인교회가 보인다. 일요일만 임대해서 나눠서 교회를 사용하고 있는것 같았다.

 

문이 열려 있는 곳으로 들어가보니 조그만 칼리지다. 정방형으로 건물이 들어서있고 가운데 잔디가 있으며 나무와 꽃들이 잘 가꿔져 있었다. 내부는 들어가볼 수 없어 학교의 분위기만 둘러보았다.

 

 

 

 

조금 더 가니 성 메리교회가 나타났다. 성 메리 교회는 대학 전체의 공식 교회로 13세기부터 있던 것을 몇 차례 개축했고 15세기에 완성했다. 1608년 완성된 탑에서 시내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한다. 위에 오르니 케임브릿지 시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와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성가대석과 제단>

 

 

<교회 목조 천장>

 

 

 

 

 

 

<광장에 장이 서 있는 모습>

<위에서 본 킹스 칼리지>

<탑 위 >

 

<메리 교회 외관>

오는날이 장날이라고 신입생 모집 기간이어서 그런지 대학들이 문을 닫고 들여보내주질 않는다. 특히 킹스 칼리지는 후기 고딕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훌륭한 건축물이다. 1441년 헨리 6세에 의해 창설 되었으며 특히 예배당은 완공까지 70년이 걸렸는데 후기 고딕양식의 외관에 부채꼴 모양의 석조 천정, 성서의 장면들이 묘사된 스테인드글라스가 있고 건물 길이만 88m이다. 루벤스의 ‘세 현인의 예배’는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들어가려 했으나 한 여자분이 정중하게 문을 닫았음을 말하고 있었다. 들어가는 사람들은 학생들과 부모들인것 같았다.

 

건물 모퉁이 벽에 붙어 있는 장식품은 다름아닌 시계로서 이름은 흔히 '코퍼스시계 Corpus clock'라고 불리는 크로노파지 Chronophage. 이 이름의 뜻은 시간을 먹어치우는 파지(미생물바이러스)이며 흔히 시간포식자 time eater로 불린다. 지름 1.2m의 둥근 순금도금판 사이사이에 난 구멍에 장치된 LED가 시간을 표시한다. 이 시계 위에 앉아 있는 건 메뚜기로서,날카로운 발톱으로 시간 간극을 움켜쥐며 눈을 껌뻑이고 입을 벌린 시간포식자의 이미지를 상징한다. 이 시계는 2008년 세계적인 우주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공개함으로써 일약 유명해졌다.

 

<킹스 칼리지 입구 전경>

 

 

 

 

 

 

라운드교회다. 1130년 창건된 노르만양식의 교회로 원형이 특징이다. 십자군과 연관이 있는 단체가 지었을 것으로 보이며 예루살렘 성묘교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른 원형교회는 ‘다빈치 코드’의 무대로 주복 받은 런던의 템플교회가 있는데 역시 십자군의 템플기사단의 교회다. 내부에서 ‘케임브릿지 스토리’란 영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