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사원이다. 8세기의 교회를 1499년 재건축한 중심광장의 사원으로 주교 올리버 킹의 꿈에 나타난대로 지은 것이란다. 973년 잉글랜드 초대 국왕 애드거의 대관식이 올려진 곳이다. 현 건물은 1499-1616년 지어져 잉글랜드 마지막 대형 중세교회다.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 직전에 지어진 귀중한 건축물이다. 내부는 기둥에서 문까지 아치형 천장이 메우고 있어 매우 아름다웠다. 런던의 웨스터민스터 사원의 헨리 7세 예배당도 이런 문양이었는데 켈트족의 문양이란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또 벽의 80%는 창문으로 덮여 있어 '잉글랜드 서부의 등불'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단다. 정교한 장식의 예배당 천장과 전면에 있는 19세기의 56장의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도 볼거리다. 외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서쪽의 파사드인데 수도원 설립자이자 대주교였던 올리버왕이 꿈속에서 보았다는 천상의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천사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올리브 나무 문양>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는 천사들>
<993년 대관식을 올린 최초의 잉글랜드 왕 에드가>
무슨 행사를 했는지 내부에도 꽃도 많이 장식되어 있다. 또 기다리게 한 것이 미안했던지 전부 무료로 입장시켜 주었다.
<중앙 제단의 모습>
브리스톨로 돌아와 클리프톤 현수교에 갔다. 클리프턴 현수교는 브리스톨이 자랑하는 현수교로 와인상인 존 하비와 선즈가 제공한 유산으로 1864년 완성된 다리이다. 당시 최고의 엔지니어인 부르넬이 설계했으며 깊은 협곡에 걸린 우아하고 아름다운 다리는 브리스톨의 상징이 되었다. 밤에는 조명 연출로 더 운치가 느껴진다. 다리 옆 비지터 센터에 다리의 역사에 대해 전시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와서 즐기고 잇었다. 시민들의 휴식처로는 그만이다. 야경을 보고 싶었으나 그러질 못하고 하산했다.
가는 길에 해가 지자 건물들이 노을 빛에 물들어 황금빛을 더하고 있다.
우린 뱅커시의 벽화를 찾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위트있는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불륜의 현장을 그려낸 것 같은데 매달려 있는 남자가 한 손으로 필사적으로 중요 부분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 참.
전망대에서 걸어 내려오다가 만난작품인데 아마 뱅커시의 작품이거나 그를 흠모하는 사람의 작품인 듯하다.
브리스톨 대학 건물
왼쪽에 있는 브리스톨 예술 대학의 건물이다.
여기서라도 간신히 우겨서 야경을 쬐끔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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