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7일 몬트리올 카스토르 호수, 생 로랑 거리의 슈왈츠 맛집

boriburuuu 2019. 8. 17. 12:01

다음으로 향한 곳은 카스토르 호수다. 몬트리올에 와서 단풍다운 단풍을 못봐서인지 호수가의 단풍이 반갑다. 물도 잔잔하고 날씨까지 좋으니 호숫가 벤치에 앉아 잠깐 여유를 부려본다. 






인공이긴 하지만 이렇게 조그만 폭포도 만들어 놓았다. 



호수 위 언덕에는 돌로 만든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딸은 조금 더 가면 몽 루라얄이라고 했으나 내리막처럼 보이고 주차장이 보여서 아닌가보다하고 내려왔는데 거기가 맞았다. 우리는 산이라고 하면 오르막을 생각하는데 여긴 전혀 아니었다. 고정 관념이 무섭긴 하지.








숙소로 와서 딸을 만나 딸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갔다. 버스를 타고 생 로랑 거리로 슈왈츠를 먹으러 갔다. 

옆에 있는 슈왈츠 카페가 문을 닫아 식당이 문을 닫을줄 알고 깜짝 놀랐으나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안심을 했다. 슈왈츠는 1920년에 문을 열어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식당으로 소문난 맛집이라 항상 줄을 서야한다고 한다. 스모크미트 샌드위치를 파는 집인데 이 음식은 몬트리올의 유대인들이 정착시킨 음식으로 향신료와 소금에 절인 훈제 고기에머스타드 소스를 넣어 먹는 샌드위치란다. 



내장도 같이 다루는지라 들어서면서부터 내장을 먹지 않는 나는 비위가 거슬리기 시작했는데  나온 고기의 양이 엄청났다. 우린 조금 먹다가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와서 식용유와 참기름을 반 섞어 다시 고기를 볶아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먹었다. 캐나다의 유명 여가수 셀린 디온과 남편이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했다.  









식당 근처 곳곳에 벽화들이 보인다. 




멋진 성처럼 보이는 이 건물은 병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