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11일 하이 파크, 세인트 로렌스 마켓,세인트 제임스 교회, 점심

boriburuuu 2019. 8. 17. 13:05


아침에 메트로를 타고 하이파크로 갔다. 집을 나서서 조금 걸으니 이런 독특한 조형물도 있고 사방에 빌딩들이 가득하다. 내가 생각하던 캐나다는 이런 모습은 아니었는데.  땅도 넓은데 인구도 적은 나라에서 왜 이렇게 고층 빌딩을 올리는지 참 의아하다.

지하철을 타고 하이파크에 도착했다. 파크답게 앞에서부터 꽃이 반겨주어 기분 좋았는데 콜본 로지 앞에서 깅을 잃었다. 1836년 지어진 콜본 로지는 19세기초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존,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여기서 직진해야 했는데 좌측으로 가는 바람에 딸이 찾으려고 하는 호수와 많이 멀어지게 되었다. 총 부지가 61만m에 이를 정도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공원인지라 지나는 사람에게 물으니 산을 넘어 가야한단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산은 아니지만. 공기도 좋고 해서 나는 좋았지만 딸은 무척 힘들어한다. 산을 넘어가자니 개들의 목줄을 풀어줘도 되는 구역이 나왔다. 하긴 가족처럼 생각하는 개들을 데리고 나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겠지. 40분 이상 걸어서 드디어 호숫가에 도착했다.




























여기는 이런 꼬마 열차도 다니고 분수도 있고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그러나 생각한 만큼 단풍을 볼수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5년전 오늘 딸이 이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놨는데 그땐 단풍이 한창이었던데 온난화의 영향인지 올해는 늦게까지 기온이 떨어지지를 않는다.

메이플 잎사귀 장식이네. 













세인트로렌스 마켓을 가려했으나 문을 닫아 볼순 없었고 계획했던대로 그 근처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마라톤 경기가 있어 버스도 제대로 다니지 않고 지하철도 서지 않는 역이 있었다. 세인트 제임스 교회는 토론토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1853년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단다. 1807년 지어진 토론토 최초의 교회가 있던 자리를 허물고 세워졌는데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내부가 웅장하고 멋지다.










성당 앞에 있던 매우 독특한 건물이다. 어떻게 저렇게 작은 면적을 이용해 아름다운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 참 감탄이다.




구글 평점이 좋아 이 식당을 선택했다. 로디드 피에로지란 식당인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나 깔끔하고 요리도 튀긴 만두 같은 음식 안에는 주로 감자가 들어 있고 하나는 게요리가 또 하나는 돼지고기가 올려져 있는 요리였는데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