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12일 나이아가라 , 카지노, 브라이덜 베일 폭포, 레인보우 브릿지, 호슈 폭포, 일만불상사, 클립턴 힐,야경

boriburuuu 2019. 8. 17. 13:20


드디어 나이아가라 폭포다. 카지노 주차장에 세우면 하루에 5달러만 내면 된다고 해서 차를 세우고 나와 보았더니 스카일론 타워가 앞에 있다. 높이 236m의 전망대로 가장 높고 좋은 전망대로 유명하다.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창을 만들어 놓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서 바깥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폭포 양 쪽을 동시에 볼 수 있으며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스카일론 타워에는 1시간에 한 바퀴를 도는 레스토랑 ;리볼빙'이 있다고 한다.

<스카일론 타워>


<카지노 건물>


왠일인지 수량이 아주 많아 물보라가 일었는데 딴 때는 이런 모양이 아니란다. 이과수 때도 수량이 4배나 불었다고 하더니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점은 물 색깔이 영롱한 푸른색이라는 점이다. 맨먼저 미국쪽의 브라이덜 베일 폭포가 보인다. 캐나다 폭포보다 웅장한 맛은 덜하지만 이름처럼 신부의 면사포 모양으로 우아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일행들이 미국쪽으로 건너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당연히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 미국족 폭포를 보고 돌아올 것으로 생각했던 나는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중론에 따르기로 했다. 




레인보우 브릿지다. 1941년 11월 첫 개통 되었는데 독특하게도 다리 중간에 교갓없이 둥근 형태를 갖고 있어 무지개처럼 생기기도 했고 여기에 주로 무지개가 생기기도 해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나 싶다. 이날도 선명하게 무지개가 떴다. 

캐나다쪽의 호슈 폭포다 캐나다 폭포는 낙차 54m, 너비 675m로 모양이 발발굽같다 해서 호슈(말발굽) 폭포라 한다. 고트 아일랜드를 끼고 건너편에 있는 미국 폭포는 낙파 56m, 너비 320m로 캐나다 폭포에 비해 지류에 불과하고 수량 또한 6분의 1 정도다. 폭포 전체의 조망은 캐나다쪽에서 보는 것이 훨씬 멋지다. 원래는 평평한 모양이었으나 1만 2천년 전에는 지금 위치의 약 11킬로 앞에 있었다고 한다. 폭포의 후퇴를 막기 위해 1954년 애덤스 백경에 의해 준공이 시작된 파워 터널이 위쪽의 수량을 조절해서 깎임이 둔화되어 10년에 36cm씩 깎여 나갔다고 한다. 여기서 생기는 수력은 3,679톤으로 수력을 이용해 발전기를 돌리면 400만Kw의 전력을 얻을 수 있으며 텔레비젼 4천 500만대를 동시에 켤 수 있는 양이라니 어마어마하다. 또 나이아라가에서 1시간 동안 쏟아지는 물의 양은 서울 시민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보다 많다. 물이 쏟아지며 생기는 소리는 7만 6천 개의 트럼펫을 동시에 힘껏 불어댈 때 나는 소리와 같단다. 이날은 수량이 훨씬 많아 폭포가 제대로 안보일 정도인데다 비까지 왔으니 더 많고 우렁찼다. 







혼불로어 나이아가라 크루즈다. 폭포 앞까지 배를 타고 가서 엄청난 폭포의 위력을 감상하는 크루즈로 7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커다란 카타마란 호에 승선해 감상한다. 15-20분 만에 1편씩 운항되고 캐나다쪽은 빨강색, 미국쪽은 핑크색 우비를 나눠준다. 젖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살이 세차 이과수의 악마의 목구멍을 보던 생각이 난다. 규모는 작지만 색은 더 예쁘다.














미국쪽으로 넘어가지 않기로 하니 야경 때까지 할일이 없어진 우리는 비도 오고해서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이렇게 시간을 죽이게 되다니 딸은 엄마땜에 괜히 서둘렀다고 하지만 나도 할 말은 많으나 참아야지. 시중보다 1달러 정도씩 비쌌던거 같은데 종업원이 일행의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기분도 약간 가라앉았다. 시간을 보내다가 우리는 차를 빼서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특이하게 절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그레이트 고지 어드벤처의 맞은 편에 있는 일만불상사다. 커다란 탑이 시선을 압도하는데 중국식 사찰이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7층짜리 탑이 보이고 들어가니 거대한 불상이 가운데 있고 주변에는 작은 불상들이 늘어서 있었다. 1만불상사라는데 정말 각양각색의 불상들이 안밖에 있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주차장에 다시 주차를 하고 클립턴 힐에 가보았다. 나이아가라 폭포 맞은 편에 있는 언덕 클립턴 힐은 음식점과 놀이기구 등을 고루 갖춘 유흥 단지로 놀이동산에 있는 유령의 집 같은 곳이 많은데 모두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이한 건물들도 많고 해서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보았다.






































젊은이들이 시간도 보낼겸 오락을 하겠다고 해서 오락실로 들어갔다. 1인당 10불 정도씩 토큰을 바꾼것 같다. 전혀 문외한인 나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다가 운전을 하는 오럭에 도전했는데 꽝이었다.




게임을 해서 쿠폰을 받으면 그것을 모아 아래의 물건들과 갯수에 맞춰 교환을 하는데 쿠폰이 적어 4명의 것을 합친 결과 아래 손바닥에 있는 것들로 교환할 수 있었다.






이제 야경을 보러 폭포로 갔다. 지금은 비수기라 불꽃 놀이도 없었고 색색의 조명쇼도 하지 않고 요일별로 한가지 색을 밝히는데 이날은 녹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