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14일 홀리 트리니티교회, 스파디니아 하우스, 까사 로마

boriburuuu 2019. 8. 17. 13:54

이제 지하철을 타고 내부를 보지 못했던 성삼위일체(홀리 트리니티) 교회로 간다. 가는 길에 구시청과 현 시청을 다시 한번 보았다.





교회 앞 작은 공원에 있는건데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다. 따라서 걸어 보라는 건지. 점자로도 쓰여 있다.



드디어 성삼위일체교회로 들어갔다. 교회 뒷편에 음식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부랑자들을 위한 것인것 같다. 한 소녀가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엇는데 너무 쾅쾅거려서 화가 난듯하고 약에 찌든 듯한 남자들이 여기저기에 있는데 교회에 가서 그렇게 불안해보기는 처음인것 같다.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교회라고하더니 깃발도 걸려 있고 여러가지 자선사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제 다시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까사 로마를 보러 갔다. 그런데 까사로마가 여러개여서 구글이 전혀 다른데를 알려주고 있다. 할 수 없이 나는 동네를 둘러 보았는데 상당히 부촌인듯 하고 할로윈 준비에 한창이었다.






행인에게 길을 물어 스파다니아 하우스에 도착했다. 1866년 지어진 이 아름다운 건물은 가스 사업으로 부자가 된 토론토 도미니언 은행의 초대 총장인 제임스 오스틴이 지은 것이다. 현재는 상속자에 의해 토론토 역사위원회에 기증되었다. 일부 방이 공개되고 있는데 3대에 걸쳐 내려오는 아름다운 가구와 기품있는 인테리어는 과거 부유층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정원도 아름답고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건너편 집이 까사 로마다. 스페인어로 '언덕위의 집'이란 뜻으로 20세기에 지어진 중세의 성이다. 이 신고딕양식의 성이 만들어진 것은 1914년으로 나이아가라의 수력발전으로 돈을 번 헨리 펠라트에 의해 지어졌고 건축은 구시청을 지은 레녹스가 맡았다. 























까사 로마에서 아래 전망을 좀 보고 지하철을 타는데 지하철 벽의 모자이크 장식이 참 예쁘다. 


이제 온타리오 미술관을 향해 가는데 뜻밖에 베스킨라빈스가 보였다. 호기심에 안으로 들어가보니 쇼핀센터인데 중앙에 푸드코트가 있었고 한식, 중식, 일식, 태국, 베트남식 식당들이 있는 것이다. 섬에서 간식만 먹고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생각나서 해외에 나와서 처음으로 한식(불고기 도시락)을 사 먹었다. 오늘은 밤 늦게까지 서커스를 봐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