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캐나다 동부

14일 태양의 서커스-볼타

boriburuuu 2019. 8. 17. 13:59

지하철을 타려니 운행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 임금문제 때문인가보다. 버스를 타려니 버스가 오질 않는다. 티켓은 예매했고 시간은 가는데 초조해하다가 택시를 탔다. 운전 기사에게 빨리 가달라고 하니 신호위반도 마다하지 않고 무사히 데려다주어 기분 좋게 팁을 주었다. 





'태양의서커스’는 기존의 서커스에 스토리, 라이브 음악, 무용, 곡예 등의 복합적인 공연 요소를 도입한 작품으로 캐나다 퀘백시 근처 작은 마을 배-생-폴에서 시작되었다. 1982년 창립자 기 랄리베르테와 공동 창립자 질 생크루아를 중심으로 20여 명의 거리 공연자가 모여 공연단을 만들었다. 1984년 캐나다 발견 450주년을 기념할 공연이 필요했던 퀘백 정부는 기 랄리베르테로부터 태양의서커스를 제안 받았고, 태양의서커스를 1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퀘백 내에서 태양의서커스가 성공을 거두자 퀘백 정부는 이를 문화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제안했다. 이후 태양의서커스는 세계로 뻗어나갔고 여러 개의 작품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볼타인 것이다. 줄넘기, 자전거타기,줄타기 외발 자전거 등 많은 묘기가 등장했는데 주로 스포츠를 묘기화한 것들이었다.  남녀 두 가수가 노래를 부르며 공연을 이끌고 있었는데 특히 남자 흑인 가수의 노래가 감동적이었고 내용은 스마트폰이나 첨단기계문명에 빠져 지내던 한 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자기만의 세계에서 빠져 나와 모두와 함께 화합하는 친자연주의적인 것이었는데 설비는 최첨단이어서 바닥이 올라오기도하고 천정까지 이어진 줄을 이용하기도 하는 등 최첨단이었다. 여러 나라에서 서커스를 보았지만 가장 감동적이었고 고급졌다.



























서커스가 끝나니 11시가 넘어 걱정했으나 무사히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숙소에 도착했다. 캐나다 마지막 밤. 마무리를 아주 잘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