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앞에서 우리 청년 두 명을 만나 같이 동행을 하게 되었다. 성당 앞에 543번 버스가 와서 10분 정도 걸려서 파이브 핑거스로 갔다.
우린 파이브 핑거스만 가는 케이블카를 끊어서 올라갔다. 1케이블카를 나고 2케이블카로 다시 갈아탄다.
속도도 높이도 장난 아니다.
드디어 정상에 올라 이정표를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파리브핑거스에 도착한다. 꼭대기에는 여름인데도 눈이 보인다.
가는 길에 만난 조그만 교회다.
아래 할슈타트의 호수도 내려다 보이고 경치가 정말 좋다. 스위스의 하이디산을 갔던 때 같다.
조금 더 올라가니 파이브 핑거스가 보였다. 5개의 전망대가 있는데 펼친 손바닥 모양이라고 이름 지어졌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액자 모양이 달려 있는 것도 있고 바닥이 투명으로 되어 있는것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며 즐기고 있었다.
위로는 역시 십자가가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만년설인데 시간상 들어가진 않고 사진만 찍었다.
케이블카로 3지점으로 이동해 보았다. 산의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것이데 산을 트레킹하거나 겨울에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였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다. 줄을 기다리다가 4시버스를 놓친 것이다. 조금 늦었는데 가버렸네 위에서 같이 발을 동동 구르던 한 모녀가 있었다. 딸은 현지에서 사는 것 같았고 팔순의 어머니를 모시고 왔는데 몇번을 왔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고 좋은 전망을 보기는 처음이라는 대화를 나누었는데 30분을 걸어가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6인 일인당 3유로씩 택시를 불렀는데 타겠냐고 한다. 정말 고마웠고 오버트라운에서 기차를 타야한다고 하니 거기까지 태워다줘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어디서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힘든 여행을 잘 헤쳐나가는 것 같다.
<케이블카 모형>
돌아가는 길에 날씨가 좋아져 길겐 마을과 호수를 다시 한번 보고 싶어 세인트 길겐에서 내렸다.
호수의 반대편으로 가보았다. 한바퀴 호숫가를 돌아보고 싶어서다. 그런데 호텔들이 호수변을 점령하고 물놀이장을 만들어 놓아 거기까지만 가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버스에서 내려 다시 미라멜 정원이다. 그러보고니 하루에 참 바쁘게도 다녔다.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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