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오스트리아

8일 할슈타트

boriburuuu 2019. 8. 19. 00:15

오늘은 역시 역으로 가서 포스트버스 150번으로 바트이슐로 이동했다. 오스트리아는 물가도 비싸고 특히 교통비가 엄청 비싸다. 기차와 포스트 버스를 obb가 독점해서일까? 며칠 동안 일기 예보를 보고 고른 날인데 역시 성공이다. 이렇게 날씨가 좋다니.

 

바트 이슐에서 어제 본 수국도 좋은 날씨에 다시 한번 찍어본다.

역에서는 기차를 타고 할슈타드까지 가서 다시 배를 타고 할슈타트 마을로 이동했다. 결국 여기 가기 위해 버스, 기차, 배를 모두 탄 셈이다. 원래 이곳에 숙소를 잡으려고도 했으나 이렇게 교통편이 복잡해서 잘즈부르크에 숙소를 정하고 당일치기로 할슈타트에 다녀오는 일정을 세웠는데 다음에 다시 온다면 짐을 가볍게 해서 여기서 자보고 싶다. 그럼 아침과 저녁을 모두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배를 타고 가다보니 멀리 할슈타트가 보인다.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할슈타트는 '잘즈 감머굿의 진주'로 불릴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3,000m에 달하는 다흐슈타인 산과 할슈타트 호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날씨는 정말 좋았는데 햇볕이 너무 강해서인지 뭔가 뿌옇게 낀듯한 느낌이 들어 이상했다. 미세 먼지일리는 없는데...

 

 

 

 

 

 

 

 할슈타트 루터 교회다. 1785년 10월에 지어진 교회로 할슈타트 중앙광장 앞에 위치하고 있다. 뾰족한 첨탑으로 인해 할슈타트 사진이나 그림 속에 꼭 등장하는 교회로 첨탑이 호수와 마을과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광장 중심에 있는 성모 마리아탑이다.

 

건물과 일체가 되어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정말 아름답고 독특하다.

 

 

 

 

 

계단을 올라가서 성당으로 가 보았다. 반파레 카톨릭 성당인데 카톨릭 교구 성당이다. 할슈타트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어 등대와도 같은 역할을 한단다. 

 

 아래 루터교회가 보인다.

 

<성당 입구>

<중앙 제단>

 

<뒷면의 14처와 파이프 오르간>

 

성당 마등에는 묘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쁘게 가꾸어 놓은 공동 묘지가 있다.,

 <성당 밖의 교회 묘지> 묘지 윗쪽에 수많은 사람들의 해골과 뼈들이 진열되어 있는 납골묘가 있는데 1.5유로의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일명 해골성당이라고도 하는데 가파른 계곡에 있는 이 마을은 매장 곡간이 부족해 사후 20년 동안만 성당의 묘지에 안치했다가 육탈이 된 후에는 유골을 성당 지하의 납골당으로 옮겨둥다고 한다. 이 전통은 1720년대에 시작되었고 1995년 이후부터는 화장을 한 후 안치한다고 한다. 사진에 있는 분이 유골에 아름답고 개성 있는 그림을 그려주어 무섭거나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성당에서 내려다 보는 전망이 훌륭하다.

 

 

 그동안 비가 많이 와서인지 폭포도 시원스레 내려오고 있었다.

 

 

 

 

 

 

 

 

 

 

 

 

 

 

 

 아름다운 할슈타트를 뒤로 하고 우린 다시 배를 타고 나와서 기차를 타고 오버트라운으로 이동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