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73

부르사 예실자미 등을 돌아보며

우리가 탐방을 마치고 자미 밖으로 나오자, 오전에 먹은 시미트를 파는 사람이 여기에도 있었다. 분수대에는 일행이 하나 둘씩 눈에 띄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되자 모두 도착했다. 오늘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라고 해서 대장님께 예실자미를 갔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더니 다행히 흔쾌히 받아들여주셔서 일행은 다시 버스를 타고 예실자미로 향했다(15:00). 12분정도 달리자 큰길을 벗어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갔다. 좁은 길 왼쪽에는 시립박물관이, 오른쪽에는 기념품점들이 있었다. 그 길 안에 주차장이 있었는데, 이미 여러 대의 버스가 주차하고 있었다. 일행은 걸어서 예실자미로 향했는데, 자미 오른쪽에 예쉴 튀르베가 있었다. 예쉴 튀르베(Yesil Turbe)는 오스만제국의 5대 술탄인 메흐메트 1세와 왕족들의 무덤(튀르베)이..

부르사 울루자미 등을 돌아보며

배에서 내린 버스는 30분쯤 언덕과 평원을 달려 부르사에 도착(12:20)했다. 부르사(Bursa)는 숲이 많아 '초록의 도시'라 불리는 터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로, 오스만 제국의 첫 수도였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오스만 제국 초대 술탄 다섯 명의 무덤과 울루자미 등 빛나는 명소들이 있는 것이다. 점심때가 되었으나, 명절이라 환전을 할 수 없어 이곳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없었다. 마침 알리가 돈을 가지고 있어, 8명에 200리라씩을 주면서 밥을 먹도록 했다. 우리는 먼저 울루자미를 보고 나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울루자미(Ulu Camii)는 오스만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1세가 완공했다. 큰 돔을 사용치 않고 20여개의 작은 돔을 12개의 사각기둥이 떠받치고 있었다. 규모가 대단하지만, 내부 기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