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튀르키예 동부

마르딘 근교 다라 유적지

boriburuuu 2025. 5. 17. 08:39

14일차 :

마르딘 인근의 다라 유적지를 찾았다. 다라 고대 도시는 30년이 넘게 발굴 중이나 아직 전체의 10% 정도 발굴, 복원 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지방 정부의 재정 문제로 지금은 모든 작업이 중지된 상태라고 한다. 비잔틴과 페르시아 사산 왕조 때 부터 다라의 전략적 위치와 풍부한 수원 때문에 늘 분쟁의 중심이 되었는데 기원 후 605년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고 그 이후 아랍인들이 들어오면서 도시 자체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먼저 Zindan을 찾았다.

세계 최초의 지하 감옥이자 물탱크였다는 곳이다.

최고 높이가 15미터로 예레바탄 사라이보다 6미터 높다고하는데 왠일인지 조명이 다꺼져 있어 시야가 나오질 않는다.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사진을 찍어 보았지만 결과물이 이렇다.

진단 위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모습이다.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진다.

진단 옆으로는 다라 고대 도시의 흔적이 남아 있는 지역이었다. 거의 제대로 복원되지 않아 잠깐 둘러본다.

다음으로 다라 유적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아나스타시오 폴리스에 갔다. 고대 도시의 무덤군이란다.

이곳은 날씨거 너무 덥고 건조한데다 바위가 사암이라 파기가 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바위를 파 주거지나 무덤 등 다양하게 사용한 것이다.

바닥에는 열려진 석관들이 그대로 놓여져 있다.

이 곳은 집단 매장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