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튀르키예 동부

트라브존 아야 소피아 박물관, 귈바하르 하툰 자미, 메이단 공원, 보즈테페, 일몰

boriburuuu 2025. 5. 17. 13:17

21일차 : 메이단 공원, 보즈테페, 아야소피아 박물관, 귈바하르 하툰 자미-트라브존 박물관 등

숙소에서 500미터 떨어진 아야 소피아 박물관을 찾았다.

사각형의 종탑이 먼저 보인다.

비잔틴 양식의 교회로 본당은 5세기에 건립되었고 트레비존드 제국 시대인 1238-1263년에 마누엘 1세가 부속회랑을 증축했다고 한다. 이후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자미가 되었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가 2113년 다시 모스크로 전환되었다. 이 건축물은 후기 비잔틴 양식의 최고의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 별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정말 좋았던 곳이다.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바다의 그 앞의 공원의 모습이다. 어제 일몰을 보려고 이곳을 돌아 다녔는데 오늘은 이곳으로 오면 되겠다.

앞 쪽에서 바라본 성당의 모습이다.

성당 중앙 바닥에는 옴팔리온을 그린 모자이크가 있다. 옴팔리온이란 그리스어로 베꼽을 의미하는데 세게의 중심을 상징한다. 오푸스 세크틸레라는 기법을 사용해 만들어졌는데 이 기법은 대리석, 돌, 유리 등을 표현하려고 하는 형상에 따라 잘라서 끼워 넣는 것을 말한다.

 

위에는 예수, 아래에는 성모자와 좌우로 천사 미카엘과 가브리엘의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다. 이것도 아야 소피아와 비슷하다.

 

두명의 성자와 4명의 거룩한 은둔자들을 그린 프레스코화다. 비교적 잘 남아 있었다.

 

현재 모스크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미흐랍과 민바르가 세워져 있다. 유리벽에 파란색 타원형으로 그려진 현대적인 미흐랍의 모습이 독특했다.

 
 
 
 
 

발코니 쪽으로 나가 보았다.

4대 복음서를 쓴 성자들의 모습을 그린 천장의 프레스코화다.

박물관으로 만들면서 회칠로 덮여 있던 프레스코화를 복원했는데 1/6만 복원한 상태라는데도 어느 곳보다 생생한 프레스코화들의 모습이다. 왼쪽은 성전에서 율법 교사들과 대담하고 있는 예수의 모습이고 오른쪽은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는 최초의 기적을 행하는 예수님의 모습이다.

이건 오병이어의 이야기인듯하다. 두마리의 물고기와 빵 다섯개로 수천명을 먹이시는 에수님의 모습이다.

왼쪽은 물 위를 걷는 기적을 베푸는 예수님의 모습, 오른쪽은 악마의 유혹을 받고 이겨내는 예수님의 모습인 듯하다. 아래는 베드로의 장모를 치료하시는 에수님.

가나의 혼인잔치

정문 아치 위에도 조각과 상징들이 가득하다.

정문 아치 안쪽의 프레스코화다.

가는 길에 독특한 흉상을 만났다. 뒷모습만 보고 뭔가 했었는데 앞을 보니 아타튀르크 케말 초대 대통령의 어머니의 흉상이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귈바하르 하툰 자미다. 오스만 제국 9대 술탄인 셀림 1세가 트라브존 주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건립한 자미로 귈바하르 하툰은 그의 어머니의 이름이다. 1505년에 지어졌고 입구에 5개의 돔을 배치하고 중앙의 메인 돔을 작은 돔들이 호위하는 전형적인 오스만 자미 양식을 따랐다.

내부는 남향의 미흐랍과 대리석 설교단이 있는데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함께 있는 샹들리에가 화려하고 아름다웠다.

 
 
 

트라브존 시청사의 모습인데 담에 트라브존의 여러 모습을 그려 놓았는데 상당히 잘 그려 놓아 사진을 찍어 보았다.

트라브존 관광의 시작점이라는 메이단 공원을 찾았다. 광장인줄 알았는데 아주 작은 공원이어서 놀랐다.

포토 사인에서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앞에 있는 노란 건물들은 전통적인 건축물 들인데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도 여기서 튀르키에 전통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를 사서 분수 앞에 앉아 관광객다운 여유를 즐겨 보았다.

전망을 보기 위해 보즈테페를 찾아 나섰는데 구글에는 새로 생긴 도로에 대한 정보는 아직 입력되지 않았는지 우릴 이상한 곳으로 인도한다. 육교의 다리를 숲처럼 그려 놓아 사진을 찍어본다.

보즈테페는 시가지 남쪽 산중턱에 있는 언덕으로 트라브존 시내와 흑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나무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고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사인을 만들어 놓아 좋긴 했는데 마지막까지 탈출할 수 없는 곳이어서 갔다가 전망을 보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이 좀 그랬다.

산 꼭대기의 전망대까지 올라가보려 시도 했으나 실패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탈출하려다 실패하고 카페로 들어가게 되어 찍어본 사진들이다.

시내로 내려온 우리는 그냥 발길 닿는대로 트라브존 시내를 돌아다녀 보았다.

전통 가옥들의 모습도 보인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공원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롹밴드가 신나게 연주하며 노래하고 있어 잠깐 함께 즐겨본다.

아야 소피아에 일몰을 보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