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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로 이동 후 탐방(국립박물관, 공화국광장,성 마르카교회,사보르나교회, 성 사바대성당)

아침이 되어 버스를 타러 가려는데 호스트부부가 왔다. 짐이 무겁다며 남편에게 부탁을 한 모양이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국제 버스 터미널이라 좀 멀다고 하니 오케이란다. 승용차를 타도 3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라서 미안해진 나는 10유로를 준비했는데 도착해서 건네줄 여유도 없이 즐거운 여행 하라며 가버렸다. 버스편을 물었더니 데려다줘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네, 사라예보에서 베오그라드까지는 7시간이 넘게 걸렸다. 터미널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역시 구글이 지원되지 않았고 타는 곳도 헷갈리는데다 티켓을 살 수가 없었다. 버스 운전수에게 현금을 주니 받지 않는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최근에 제도가 바뀌었는데 글로벌 유심은 안되고 세르비아 유심..

사라예보(홀리데이 인 호텔, 터널박물관, 보스니아 국립미술관, 고트 브릿지, 화이트 요새, 코바츠 국립묘지 등)

국제 버스 터미널로 버스로 갈 수 있을지 탐색해 보았는데 역시 구글이 지원되지 않아 호스트에게 글을 남겼는데 다행스럽게도 집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고 32E버스가 터미널에 간단다. 또 터널 박물관에 가냐고 물으니 거기도 간단다. 기쁜 나머지 무작정 버스에 올랐다. 가는 길에 만난 홀리데이 인 호텔이다. 1980년 당시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지은 최초의 특급호텔로 내전 당시 외신 기자들이 머물러 유일하게 포격에 안전했던 곳이었다. 기자들이 호텔에 머물며 창문으로 보이는 500미터의 상황만 기사화해 큰 비난을 사기도 했다고 한다. 호텔 앞은 이른바 저격수의 거리다. 시미들은 물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는데 빌딩 등에 숨어 그들을 저격해 얻은 별명이다. 운전수가 내리라고 해서 내려..

카테고리 없음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