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되어 버스를 타러 가려는데 호스트부부가 왔다. 짐이 무겁다며 남편에게 부탁을 한 모양이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니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한다. 국제 버스 터미널이라 좀 멀다고 하니 오케이란다. 승용차를 타도 3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라서 미안해진 나는 10유로를 준비했는데 도착해서 건네줄 여유도 없이 즐거운 여행 하라며 가버렸다. 버스편을 물었더니 데려다줘야겠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정말 고마운 사람들이네, 사라예보에서 베오그라드까지는 7시간이 넘게 걸렸다. 터미널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역시 구글이 지원되지 않았고 타는 곳도 헷갈리는데다 티켓을 살 수가 없었다. 버스 운전수에게 현금을 주니 받지 않는다.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최근에 제도가 바뀌었는데 글로벌 유심은 안되고 세르비아 유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