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코스를 걷기 위해 대평마을에서 내렸다. 정자와 앙증맞은 색색 타일의 의자가 반겨준다. 포구쪽으로 내려가다보니 지난번 일몰을 보고 왔던터라 보지 못했던 타일 벽화들과 예쁜 정원들이 보인다. 실제는 피자집인 그리스식 건뭉을 지나 올레길로 향하려니 너무 시간이 늦지 않았냐며 걱정해주는 분들이 있다. 탁자위에 분재처럼 소나무를 심어 놨는데 멋지네. 대평 포구다. 8코스가 끝나고 9코스를 시작하는 지점이다 대평리는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이다. 박수기정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대평포구에서는 마을 해녀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지난번 멋진 일몰의 배경이 되어 주었던 박수기정을 지나간다. 예전에는 이곳의 경관을 보면서 걸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사유지라며 접근을 금지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