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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온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우리는 아침을 먹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러 나갔다. 이름모를 자미들에 사람들이 와서 기도를 하기도하고 청소를 하기도 했다. 알라딘 언덕에 다시 올라가보았다. 어제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일행이 호텔로 돌아오기 위해 전차 길에 왔는데, 때맞춰 전차가 들어오고 있었다. 이른 시간이라 전차에 손님은 별로 없었지만, 관광객에게는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조금 걸어오자 길옆에 전에 촛대로 가로를 밝히던 시설이 보였다. 아침은 7시에 먹었는데, 엊저녁과 같이 모든 것이 풍성하고 맛있었다. 다른 곳에서 먹던 아침 메뉴 외에 꿀, 말린 무화과, 말린 대추야자, 말린 살구 등이 있었다. 일행은 처음 보는 것이라 먹어보니 아주 쫄깃쫄깃한 것이 아주 좋았다. 방에서 푹 쉬다가 아피온을 향해 호텔을 출발(09:00)했다..

콘야 메블라나박물관을 돌아보며

아바노스의 호텔을 출발(09:00)한 일행은 20분쯤 달리다 어제 점심 때 갔었던 우치하사르 터키석 판매점에 다시 들렸다. 목걸이가 흥정이 잘 돼서 1개 500$씩 4개를 샀다고 했다. 원석을 목걸이로 만들어 오느라고 시간이 좀 걸렸다. 일행들에게 미안하긴 했지만 마음이 흡족했다. 버스는 2시간을 전후해서 항상 휴게소에 들렸다. 휴게서 안에서 팔찌를 몇 개 샀다. 오늘에 들린 휴게소 앞에는 커다란 건물이 있었다. 알리에게 알아보았더니 셀주크시대에 지어진 대상들의 숙소인 술탄 한((Sultan Han)이라고 했다. 아나톨리아 셀주크의 가장 크고 튼튼한 건물로 호기심이 동했다. 밖에서 사진을 찍고 안으로 들어갔더니,관광객들이 많이 있었다. 안에는 뜰 한복판에 작은 모스크가 있었고, 왼쪽은 낙타를 매어놓는 곳..

데린쿠유 지하도시 등을 돌아보며

일행은 식당을 출발해 “데린쿠유 지하도시”에 도착(14:00)했다. 이곳은 말 그대로 지하에 굴을 파고 조성한 도시로 카파도키아 중심지역에만 30여 개의 지하도시가 있었다. 지하도시는 기원전 히타이트시대부터 조성되었으며, 로마시대 등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확장되었다고 한다.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다만 이민족의 침입이나 종교상의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였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6세기경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이곳을 은신처로 삼았던 기독교인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지하도시 중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곳은 데린쿠유와 카이마클로 두 곳으로, 깊이 85m의 지하 8층에 수용인원이 2만 명에 달했다. 내부에는 부엌, 거실, 창고, 회의실, 교회, 신학교, 회랑, 포도주양조장 등 모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