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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 박물관

시간이 조금 지나 일행은 버스를 타고 광장을 출발(12:10)해서 안탈리아박물관으로 향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구시가지의 볼거리를 더 돌아보기 위해 몇 사람은 빠진 상태였다. 그들은 사전에 여행을 주관하는 사람들에게 말했기 때문에 일행은 안심하고 박물관으로 갔다. 박물관을 입장하고부터는 자유 시간이었다. 박물관 관람 후 점심은 각자 해결하고, 호텔까지는 가까우므로 걸어서 오라고 했다. 칼레이치광장에서 이곳 박물관까지는 천천히 달렸음에도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안탈리아박물관(Antalya Museum)은 콘얄트 해변 가까이에 있는 박물관으로 터키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 중의 하나였다. 안탈리아 인근 페르게(Perge)와 아스펜도스(Aspendos)에서 출토된 고대 유물을 중심으로 선사시대와 오스만제국시..

안탈리아 구시가지를 돌아보며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일행 몇 명과 산책을 나섰다(05:10). 엊저녁에 갔다 온 언덕을 지나 콘얄트 해변으로 갔다. 언덕에서 볼 때는 몰랐으나 가까이서 보니, 해변은 모래가 아니라 작은 몽돌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이 차겁지 않아 새벽부터 수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신발을 신은 채 바다에 들어가 손을 씻었다. 해변에서 나름대로 추억을 남긴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아침은 7시에 먹었는데 다른 곳과 비슷했다. 그러나 커피가 없고, 수박이 맛이 없는 것이 흠이랄까. 식사 후 방에서 휴식을 취하다 호텔을 출발해서 올드 빌리지인 카일리치 입구에 도착(09:40)했다. 일행이 버스에서 내리자 아타튀르크의 동상이 있는 광장이었다. 광장은 조금 높은 곳이어서 아래로 이블리 미나레와 마리나 항구가 보였다. “..

시데 유적지 등을 돌아보며

어제 주위를 살펴봤더니 산과 언덕에 철책을 쳐 산책할 곳이 만만치 않아 늦게 일어났다(06:00). 하지만 시간이 있어 호텔 주위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호텔 정문은 한참 떨어져 있었고, 정문 부근에는 큰 개들이 목에 줄이 묶여 무섭게 짖어대고 있었다. 그러나 호텔 주위에 나와 있는 개는 순해서 누구에게나 잘 안겼다. 버스는 석양이 멋있는 로맨스의 도시 시데를 향하여 호텔을 출발(08:00)했다. 가는 길에는 많은 풍력발전기가 산 위에 서 있는데, 그 중 일부는 고장이 났는지 돌지 않고 있었다. 검은 흙이 윤기 나는 밭에는 푸른 농작물이 자라고 있었다. 또한 도로포장은 비교적 잘 되어 있었으며, 차량이 많지 않아 교통체증은 일체 없었다. 아나톨리아지방에서 남쪽인 지중해로 내려오려면 토로스(Toros)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