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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러브벨리를 돌아보며

오늘은 일행 대부분(3명 제외)이 열기구를 타는 날이었다. 나는 새벽 3시30분에 일어났다. 열기구를 타러가는 사람은 새벽 4시에 차를 타야하기 때문이었다. 차는 우리 뿐 아니라 여러 호텔을 돌면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태우고 열기구를 타는 곳으로 향했다.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기다리는 동안 대학생들을 만났는데 우리는 150유로를 주고 타는데 걔들은 85유로에 탄단다. 속은 좀 쓰렸지만 가이드에게 주는 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풍선에 불을 피워 열기를 집어 넣고 기구는 하늘로 둥실 떠 올랐다. 우리 팀만도 수십개는 족히 되었는데 다른 회사도 많아서 하늘에는 수백개의 풍선이 떠 올랐는데 이것 역시 장관이었다. 많다고 했더니 성수기에는 훨씬 많다고 하니 터키가 관광대국임에는 틀림 없다. 한 기..

카파도키아 파샤바계곡을 돌아보며

수많은 상점들이 기념품이나 먹거리를 팔고 있었다. 하지만 일행은 곧바로 버스를 타고 차우쉰 마을에 도착(16:15)했다. 차우쉰 올드빌리지는 바위를 파서 산 전체를 마을로 만든 곳인데, 그곳에 가지 않고 차우쉰 세라믹도자기들을 만들어 파는 도자기 공방으로 갔다. 사무실에 자리를 잡고 앉자 일행에게 시원한 사과주스를 한 잔씩 주었다. 설명하는 사람은 주변에 도자기를 만드는 질 좋은 흙이 나와 예전부터 이곳에서 도자기를 만들어 왔다고 했다. 그리고 기술자가 발로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만드는 시범을 보여주었다. 일행 중에서도 전에 배웠다는 여성이 나가 해보았다. 자리를 옮겨 도자기나 접시에 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을 보여주고 나서 매점으로 갔다. 매점은 3개의 방으로 구분되었으나 문이 없어 서로 ..

괴뢰메 야외박물관 등을 돌아보며

어쨌든 아침식사를 끝내고, 호텔을 출발(08:40)했다. 버스를 탄지 1시간 40분 만에 하얀 얼음처럼 반짝이는 소금호수가 나타났다. 주차장에 도착(10:20)해보니, 벌써 여러 대의 버스와 승용차가 있었다. 일행은 버스에서 내려 소금호수로 향했다. 불과 50m도 안 되는 거리였음에도 이곳에 오는 관광객을 맞으려는 상점들이 여러 채 들어서 있었다. 상점들은 기념품을 팔기도 하고, 음식을 팔기도 했다. 소금호수에는 많은 사람들이 소금 위를 걷고 있었다. 이 호수는 우기인 겨울에는 물이 출렁이는 짠 호수(염호)이지만, 5월에는 물과 소금이 뒤엉킨 상태이고, 지금(8월)은 비가 오지 않고 햇빛이 강하게 내려 비치기 때문에 하얀 소금 위를 마음대로 걸어 다닌다고했다. 지금과 같은 한여름에는 소금두께가 1m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