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116

제8일 10/12 산타클라라 트리니닷 (버스) (약 3시간) 월 쿠바

오늘은 트리니닷으로 이동해서 까사라는 민박집에서 이틀 동안을 지내게 되었다. 쿠바는 자유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사회주의적 색채가 많이 남아 있어 민박을 받으면 정부에서 숙박비를 거의 다 가져가고 주인들은 식사를 해주면 그 돈을 갖는다고 했다. 길이 좁아 버스에서 내려서 짐을 갖고 이동해서 까사 주인들이 방 수를 말하면 인원을 배정해줘서 따라갔는데 우린 두명이 방 하나를 쓰는 곳이었다. 주인아주머니는 50대 정도로 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었고 친절하긴 했지만 역시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식사를 시켰는데 치킨만 가능하다고 해서 치킨을 먹지 않는 나로서는 한번 먹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대신 랍스터를 요리해주는 일행의 까사에서 식사를 했다. 도착하자마자 빨래부터 해서 마당에, 옥상에 널었..

아바나 아침 풍경과 비날레스 가는길의 작은 폭포

야경을 보러 산책을 나섰다. 혼자 가려하니 요석언니가 무서운데 어떻게 환자 가야며 따라 나섰다. 말레꼰 쪽으로 가면서 주변을 돌아보는데 조각과 부조가 멋진 탑이 보인다.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몰래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고 있는 공장도 있다. 아침은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마련해 주셨다. 유쾌한 웃음이 보기 좋다. 오늘은 쿠바의 명물인 올드카를 타고 비날레스로 1일 투어를 하는 날이다. 서로 여러 올드카 중에 누구의 차가 제일 멋진지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올드카답게 한 차가 고장이 났나보다. 운전수들은 익숙하게 달려들어 함께 고친다. 다리를 건너 폭포를 보러갔다. 원래 악어가 살던 곳인지 악어 조형물이 놓여져 있다. 쓰레기 통도 친환경이다. 낙차도 그리 크지 않는 조그만 폭포인데 이 지역에서는 귀한 ..

제5일 10/9 아바나 (도보) 금 쿠바. 호텔주변, 시티 투어 버스, 국회의사당, 아바나 대극장

아침 일찍 호텔 주변을 돌아다녀 보았다.호텔이 쁘라도 거리에 있었다. 1770년 부터 만들어진 보행자 도로로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나무들이 뒤덮고 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바닥과 좌우의 벤치는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갈 끝에는 1928년에 만들어진 사자상이 도로 양면을 수호하듯 서 있다. 아침부터 부지런한 여인은 빨래를 널고 있다. 길 끝까지 가니 말레꼰 방파제다. 대서양과 바로 마주하는 도시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도로로 종식 이름은 안토니오 마케오 거리이지만 방파제라는 뜻의 애칭, 망레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말레꼰 방파제는 역전앞이 되는 거네. 쿠바에 대한 영화나 사진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아바나의 얼굴과 같은 곳이지만 처음 봤을 때는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