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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5코스 조배머들코지-위미 동백 군락지-태웃개-큰엉과 해변산책로-남원포구

걷다가 남다른 물과 돌들을 만나 발걸음을 멈췄는데 조배머들코지라는 곳이었다. '좌배', '조배', '자배' 라고도 불리우는데 '좌배'는 구실잣나무 또는 조팝나무를 뜻하고 '머들'은 돌이 많은 동산, '코지'는 바닷가 쪽으로 튀어 나와 있는 땅을 뜻한다. 용이 마을을 향해 달려가는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21미터가 넘는 거석과 괴암들이 용이 비상하는 모습이었다고 하는데 일제가 한라산의 정기가 모인 이 기암이 위대한 인물이 나올 것으로 여겨 파괴했다고 한다. 1998년 주민들이 예전의 모습과 가깝게 복원했지만 과거의 반도 되지 못한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위미 동백나무 군락을 만났다. 높이 10~12m에 둘레가 20~35m나 되는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겨울이면 붉은 꽃이 환..

올레 5코스 쇠소깍-예촌망-망장포-넙빌레-위미리

오늘은 6코스 쇠소깍까지 가지 않고 다리를 건너 5코스를 걸어보았다. 가는 길에 향기가 나서 보니 귤밭에 꽃이 피어 있는데 그 향이 무척 강하고 좋았다. 난생 처음 보는 귤꽃이다. 집 앞에 개양귀비를 심어 놓았는데 그 한들거리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다. 첫번째 포인트인 예촌망을 향한다. 지형이 마치 여우와 닮았다고 해서 호촌 봉수라고도 부른단다. 이 봉수터는 1960년대 이후에 감귤원이 조성되면서 사라져 이름만이 남았다. 망장포로 가는 길은 이런 나무 터널로 계속 이어져 있다. 이 길을 3번이나 왔다갔다하면서 헤멨던 기억이 난다. 나무 터널을 지나는 중에 이런 바다 전망이 나타나곤 한다. 망장포다. 고려말 몽골의 지배 당시 이 포구에서 물자와 말 등을 원나라로 수송해 이름지어졌는데 일제 때 그물을 많이 ..

올레4코스 해병대길-가는게-겟늪-당케포구

바닷가에 이런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담벼락마다 피어 있는 이 꽃은 나리꽃이다. 화장실도 이용할 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에 들어가 보았다. 내부 천장을 뀰밭으로 만들어 놓았네. 외부 발코니는 온통 핑크색으로 되어 있어 파란 바다색과 잘 어울린다. 베란다에 만들어 놓은 포토죤을 통해 바다를 바라본다. 유치한 듯 하지만 여행지에서는 이런 사진을 셀카로 찍어보는 것도 한 재미지. 파란 바다를 보며 혼자 호사를 누리며 끊임 없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 지역이 가는게인가보다. 하천과 만나는 바다의 앞 부분이 가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잡목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가는 길에 소노캠이란 호텔을 만났다. 이 호텔은 투숙객들을 위해 여러가지 시설을 해 놓고 있었다. 정원의 사랑 나무인데 하늘에 하트..

올레 4코스 남원포구-벌포연대-덕돌포구-신흥리포구-송천-알토산고팡

남원포구부터 4코스 길을 역시 역으로 걷는다. 벌포연대에 도착했다. 연대는 적이 침입하거나 위급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로 연락을 취했던 통신시설이다. 봉수대는 산 정상부에 있어 멀리 있는 적을 감시하지만 연대는 해안에 위치해 적의 동태를 실피는 역할을 했다. ​ 멀리서 호텔인가 했는데 이 멋진 건물은 하수처리장이다. 가는길에 덕돌포구, 신흥포구 등 작은 포구들이 있었는데 바닷가에 작고 예쁜 식당이나 카페들이 서 있었다. 시간만 넉넉하면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쉬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오늘은 5코스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일정을 마쳤다. 아침에 눈을 뜨니 잔뜩 흐리고 비가올 듯해서 걸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일기 예보상은 비 예보가 없었는데 한라산을 넘을 때 거의 앞이 안보이고 앞유리에 비가 뿌려서..

올레 3-b코스

올레 3-b코스는 온평 포구에서 시작해 바다를 걷는 길이다. 온평 환해장성에 도착했다. 이 장성은 해안선 300여리에 쌓은 석성으로 고려시대 삼별초군이 진도에 용장성을 쌓아 항거하다 함락되자 탐라로 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조정에서 영암부사 김수와 고여림 장군을 보내 쌓은 것이 시초로 현재 양호하게 남아 있는 10여곳이 제주도 지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이곳은 용머리 일뤠당이라고 한다. '허물 할망'을 모시는 곳으로 아이들의 부스럼을 관리하는 신이라고 한다. 바다를 한참 걸은 후 온평 숲길로 이어진다. 이곳은 온평 환해장성이 끝나고 신산 환해 장성이 시작되는 곳이다. 오징어를 말리며 구워주는 해녀들의 식당이 여기도 보인다. 신산포구에 도착했다. ​

올레 3-A코스 성읍 민속마을-매미못-독자봉-통오름-난미 밭담길-온평포구

6시가 넘어 일과를 마치려고 버스를 탔는데 환승하러 내려 보니 성읍 민속마을이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20년전에 왔던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아침에 김영갑 갤러리부터 길을 걸으려는데 버스가 좀 이상하다. 앱에서는 그 버스를 타라는데 기사에게 물으니 하루에 두번만 두모악에 가고 이 버스는 가질 않는다고 한다. 성읍 민속마을에서 버스를 환승하려하니 두시간에 한대씩이라 한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 택시를 부를까도 했으나 할 수 없이 히치하이킹을 했다. 운좋게도 성읍민속마을 이장님쯤 되는 분이 차로 태워다 주셨다. 매미못을 지나갔다. 멀리 독자봉이 보인다. 가는길에 만난 무우밭이다. 꼭 메밀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가는 길에 녹차밭을 만났다. 드디어 독자봉에 올랐다. 말굽형이며 분화구가 통오름과 반대쪽을 향..

제주 올레 3-A코스 표선해수욕장- 하천리-배고픈 다리-신천리 벽화마을-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표선 해비치해변이다. 길이 0.8km, 넓이 8만평에 이르는 너른 백사장. 썰물 때에는 커다란 원형 백사장인데,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둥그렇게 들어오면서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이 백사장은 원래 깊은 바다였고 동쪽의 남초곶은 큰 숲이었는데 설문대할망이 하룻밤 새 남초곶의 나무를 다 베어서 바다를 메워 이 백사장이 생겼다고 한다. 하얀 모래해변도 하늘의 구름도 날씨도 환상적인 날이었다. 먼저 올레 3-A코스로 걸었다. 하천리 쉼터다. 소금막 불턱여 등이 보인다. 해신사란 작은 절이 있었는데 들어가보진 않고 사진만 찍어 보았다. 배고픈 다리에 도착했다. 고픈 배처럼 밑으로 푹 꺼져 있어 배고픈 다리라 불리는데 한라산에서부터 바가로 내려오는 천미천의 꼬리 부분에 놓여져 있다. 물이 차면 우회하라..

올레 2코스 온평마을-혼인지-대수산봉-광치기 해변

2코스도 온평마을에서부터 시작해 광치기 해변으로 역으로 걸었다. 3코스의 시작점이자 2코스의 종착점에 있는 스탬프다. 수렵생활을 하다 온평마을에 도착한 고, 양, 부 삼신인은 바닷가에서 나무 산자를 발견했다. 상자안에는 3명의 공주와 송아지 망아지 등과 오곡 씨앗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바닷가에 조각으로 만들어 놓았다. 바닷가에 환해 장성의 일부가 복원되어 있다. 온평마을의 나무 한쌍이 바람을 견디며 서 있는 모습이다. 재미있는 정원을 발견했는데 집주인의 유머러스함이 보였다. 아마도 숙소인듯. 버스 정류장 옆에 서 있는 삼신인과 세공주들이다. 드디어 혼인지에 도착했다. 삼성혈에서 태어난 삼신인과 세공주가 혼인을 올린 곳이다. 매년 가을에는 축제가 열려 전통 혼례와 특별한 결혼식, 제사의식 등을 재현하고 ..

올레 1-1코스 우도 홍조단괴해변 해수욕장 -하우목동항

우도에 왔으니 지역 명물인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다. 맛있게 먹었는데 속이 엄청 달다. 홍조단괴해변 해수욕장이다. 우도 서쪽 바닷가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홍조류가 바위 등에 몸을 붙이면서 살기 위해 만들어내는 하얀 분비물과 조가비로 만들어진 백사장은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어서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었다. 서빈백사라하며 우도 팔경 중 백미로 동양에서는 단 한곳밖에 없는 유일한 산호 관광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