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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네 박물관

먼저 박물관으로 향했다. 미케네 왕족의 무덤에서 발굴된 청동도검, 황금가면, 금속품, 항아리, 금반지들과 원석 반지 인장, 금으로 상감 세공한 은제품 컵 등이 있다. 묘에 매장된 물건 중에서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많은 그릇과 항아리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무기, 창, 방패, 전쟁용 갑옷 등은 더욱 많았다. 이것은 미케네인들이 전쟁을 좋아하고 무술을 연마했다는 증거이고 수많은 벽화에도 전쟁 장면이 등장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크레타 문명과는 달리 미케네 문명은 순박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리스 미케네 유적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가멤논 황금가면 이다. 슐레이만이 아가멤논의 것이라고 명명한 황금 마스크인데 진짜는 아테네의 고고학 박물관에 있고 미케네 유적지 박물관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고 기원전 1500년경에 만..

올레 16코스 고내포구-신엄포구-구엄포구 바닷길

고내포구에서 길이 시작된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찾아가는데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같은 꽃도 색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역시 날씨가 좋고 바다색이 정말 아름답다. 해안누리길이란다. 등대 옆에는 항상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제주를 자주 오다보면 언젠가는 경험해볼 수 있겠지. 16코스의 스템프를 찍는 곳이다. 지나는 길에 용천수가 여러개 보인다. 여기에는 제주의 전통배인 테우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바다를 따라 계속 걷다보니 몽돌해안이다. 역시 탑을 쌓아놓은 사람들도 있다. 신엄 도대불이다. 도대불은 어부들이 밤늦게 포구로 돌아올때 불을 밝혀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했던 옛 등대로 지주도에만 있는 해양 조형물이란다. 1960년대까지 사용하다 훼손된 것을..

올레 15코스 한림항-

올레 15코스는 한림항에서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포구까지 내려가는데 남자분들은 비앙도에 들러간다고 한다. 나는 바다쪽으로 난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걷고 있어 보니 올레길을 한달동안 신청하고 인솔자와 함께 걷는 팀이었다. 설명을 들으며 같이 걷는 것도 한방법이겠다. 한수리 포구로 가는 길에 보이는 용천수다. 수원리 마을길은 돌담과 함께 낮은 꽃들이 어우러져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바람 때문에 한쪽을 향하고 있는 큰 나무가 제주의 특성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포토죤도 만들어 놓았네. 아이들과 함께 자연 학습도 하는 공간인가보다. 긴 농로를 지나 바다로 들어섰다. 이 쪽 해안에는 햇빛에 노출된 해조류들이 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바닷길이 계속되니 여기저기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1

올레 14코스 금능 해수욕장과 협재 해수욕장-용포리-한림항

금능 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제주에서 바다색이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꼽히는 곳이다.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은 나란히 붙어 있다. 두 해수욕장 모두 모래에 조개껍질이 많이 섞여 있어 모래사장이 은빛으로 빛난다. 바다 빛깔도 탄성을 자아낸다. 수심이 얕고 경사도도 완만해서 아이들과 해수욕을 하기에 특히 좋다. 2007년도에 해양수산부에서 우수해수욕장으로 지정했다. 용천수인 단물깍인데 나중에 우도에 가서 용천수가 없어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우리 삶에서 이 물이 얼마나 귀중한지 실감하게 되었다. 멀리 비양도가 한눈에 보이고 하얀 모래는 눈이 부실정도로 하예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길가에는 이국적인 야자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협재 해수욕장인데 모래가 바람에..

올레 14코스 저지 정보화마을-저지오름-오시록헌 농로-굴렁진 숲길-월령선인장 군락지

저지오름이다. 마을 이름이 저지(옛이름 닥물)여서 닥모르오름, 새오름으로 불리기도 한단다. 2005년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었다. 이 팽나무는 350년이나 된 보호수다. 저지 오름에서 바라본 산아래 풍경들이다. 오름에는 둘레길, 중간 둘레길, 분화구 둘레길 등이 있었는데 보이는 풍경은 비숫하고 숲속에서 여유를 느끼는 것이 좋을 듯했다. 다시 마을로 내려왔다. 정보화마을 인데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 문을 닫아서인지 조명들을 빼면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카페 그린페블 입구다. 오시록헌 농로다 오시록은 제주어로 아늑하다는 뜻이다. 걷기에 아늑한 길이라 해서 이름붙여졌다. 굴렁진 숲길이다. 이름 그대로 움푹 패인 지형이 많아 걷기가 쉽지만은 않다. 월령리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가는 길에 선인장을 심은 농장들이 ..

14-1코스 저지 정보화마을-저지 곶자왈-문도지오름-오셜록

점심을 먹고 14-1코스로 향했다. 양배추꽃이 잔뜩 피어있다. 무우를 수확하지 않고 놔두면 무우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양배추도 마찬가지다. 저지 곶자왈이다. 저지곶자왈은 식생 상태가 양호한 지역으로 녹나무, 생달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등 녹나무과의 상록 활엽수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제주올레가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너비로 덩굴을 잘라내고, 울퉁불퉁한 돌을 평평하게 골라 길을 만들었다. 벤치가 놓인 쉼터다. 문도지오름이다. 곶자왈 지역에 나지막하게 솟아 있는 문도지오름은 초승달처럼 생긴 등성마루가 남북으로 길게 휘어진 말굽형 화구를 가지고 있다. 삼나무 조림지와 경작지를 제외하고는 전 사면이 억새로 덮여 있고, 말 방목지로 이용되고 있다. 사유지인데 길을 허락해 주어 안으로 들어가..

올레 13코스 용수 포구-절부암-해녀그림 소갤러리-낙천 아홉굿, 의자 마을-저지 오름

공사구간이 많아 미뤄두었던 13코스를 숙소에서 만난 일행과 함께 걷기로 했다. 먼저 절부암이다. 1981년 8월 26일 제주도 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이 바위는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조난당한 남편을 기다리다 못하여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비통한 사연이 전해오는 곳이다.조선말기 차귀촌 출생의 고씨는 19세 되던 해 같은 마을에 사는 어부 강사철에게 출가하여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루는 남편이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표류하고 말았다. 고씨는 애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식음을 잊은 채 시체나마 찾으려고 며칠동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해안가를 배회하였으나 끝내 찾지 못하였다. 그러자 남편의 뒤를 따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여 소복단장하고 용수리 바닷가, 속칭 ‘엉덕동산..

카테고리 없음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