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697

이스탄불 까리예 박물관

여섯째 언덕의 성벽 바로 안쪽에 있는 코라교회는 카리예 자미라고도 한다. 코라는 교외란 뜻으로 성의 바깥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성 소피아 성당 다음으로 흥미로운 비잔틴 교회다. 건물도 아름답지만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화와 프레스코화로 가득하다. 비잔틴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성 소피아보다 한수 위인것 같다. 1077-1081년 알렉시우스 콤네노스의 장모인 마리아 도우키나가 세웠고 12세기초 재건축했고 1315-21년 비잔틴 제국의 재무장관이자 수상이었던 테오도로스 메토키데스가 보수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성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점령 후 모스크로 쓰였으나 석고로 덮거나 원판으로 가린 덕에 훼손을 면할 수 있었다. 아래 그림의 예수는 성경을 가슴에 안고..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

일행은 호텔을 출발해서 알리의 안내로“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아타튀르크 동상, 슈퍼, 약국 등을 알려주었다. 일행은 매일 과일이나 물을 사기 때문에 슈퍼를 알아놓는 것은 어디를 가나 필수적인 것이었다. 20분 이상 걸어서 박물관 입구에 도착했다. 이 박물관은 아나톨리아고원을 무대로 명멸했던 왕국들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귀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1997년 유럽 최고의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름에 걸맞게 건물에 들어가기 전, 야외에도 다양한 석조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목이 없는 석조물들이 있는가 하면, 유적지에서 나온 도자기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행은 입장권을 산 다음, 건물로 들어갔다. 전시실은 중..

올림피아 박물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올림피아 박물관이다. 입구에서부터 이오니아식 기둥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동방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형태들도 눈에 띄었다. 조화와 완벽을 추구하는 그리스인들답게 건강한 신체를 표현한 동상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1000년도 더 지나 피렌체의 르네상스 조각가들, 특히 미켈란젤로에게 많이 영향을 주었다. 헤라 여신의 두상이다. 이로드 아티코스의 아내 레기라가 제우스에게 바친 '황소의 상'인데 역동적이고 뿔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지 하도 만져서 반잘반잘했다. 제8실 헤르메스의 방에 있는 고전기 예술의 걸작으로 유명한 프락시텔레스 작 '갓난아이 디오니소스를 달래는 헤르메스 상'이다. 제우스의 사자 해으메스가 질투에 미친 제우스의 본처 헤라에게서 디오니소스를 구하기 위해 님프(요정)들에게 데려..

미케네 박물관

먼저 박물관으로 향했다. 미케네 왕족의 무덤에서 발굴된 청동도검, 황금가면, 금속품, 항아리, 금반지들과 원석 반지 인장, 금으로 상감 세공한 은제품 컵 등이 있다. 묘에 매장된 물건 중에서 금과 은으로 만들어진 많은 그릇과 항아리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무기, 창, 방패, 전쟁용 갑옷 등은 더욱 많았다. 이것은 미케네인들이 전쟁을 좋아하고 무술을 연마했다는 증거이고 수많은 벽화에도 전쟁 장면이 등장한다. 화려하고 우아한 크레타 문명과는 달리 미케네 문명은 순박한 분위기가 흐른다. 그리스 미케네 유적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가멤논 황금가면 이다. 슐레이만이 아가멤논의 것이라고 명명한 황금 마스크인데 진짜는 아테네의 고고학 박물관에 있고 미케네 유적지 박물관에 있는 것은 모조품이고 기원전 1500년경에 만..

올레 16코스 고내포구-신엄포구-구엄포구 바닷길

고내포구에서 길이 시작된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찾아가는데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같은 꽃도 색이 선명하고 아름답다. 역시 날씨가 좋고 바다색이 정말 아름답다. 해안누리길이란다. 등대 옆에는 항상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제주를 자주 오다보면 언젠가는 경험해볼 수 있겠지. 16코스의 스템프를 찍는 곳이다. 지나는 길에 용천수가 여러개 보인다. 여기에는 제주의 전통배인 테우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바다를 따라 계속 걷다보니 몽돌해안이다. 역시 탑을 쌓아놓은 사람들도 있다. 신엄 도대불이다. 도대불은 어부들이 밤늦게 포구로 돌아올때 불을 밝혀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했던 옛 등대로 지주도에만 있는 해양 조형물이란다. 1960년대까지 사용하다 훼손된 것을..

올레 15코스 한림항-

올레 15코스는 한림항에서 시작한다. 버스에서 내려서 포구까지 내려가는데 남자분들은 비앙도에 들러간다고 한다. 나는 바다쪽으로 난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걷고 있어 보니 올레길을 한달동안 신청하고 인솔자와 함께 걷는 팀이었다. 설명을 들으며 같이 걷는 것도 한방법이겠다. 한수리 포구로 가는 길에 보이는 용천수다. 수원리 마을길은 돌담과 함께 낮은 꽃들이 어우러져 한적하고 아름다웠다. 바람 때문에 한쪽을 향하고 있는 큰 나무가 제주의 특성을 잘 말해주는 것 같다. 포토죤도 만들어 놓았네. 아이들과 함께 자연 학습도 하는 공간인가보다. 긴 농로를 지나 바다로 들어섰다. 이 쪽 해안에는 햇빛에 노출된 해조류들이 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바닷길이 계속되니 여기저기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