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부르크초입부터 꽃들이 반겨주어 기분이 좋아졌다. 10여분을 걸어 성 엠머람 교회를 먼저 보기로하고 길을 재촉한다. 교통권이 있어도 유럽 도시들은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기가 참 어중간하다. 벽면에 레겐스부르크의 대표적 인물들을 벽화로 그려놓았다. 이런, 유럽은 항상 공사중이고 이 교회의 첨탑도 한참 공사중이다. 성 엠머람 수도원이다. 순교자들의 무덤을 위해 739년에 지어졌다. 로마 제국 시절 성자 엠머람이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교회 내부로 들어가니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화려한 성화, 제단 천장화등이 교회 전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이 화려한 실내는 1733년 독일 바로크의 대표 주자인 아잠 형제가 압도적인 예술미의 결정체를 만든 것이다. 뒤편의 파이프 오르간도 압권이다. 투론과 탁시스 궁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