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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겐스부르크 둘러보기

겐부르크초입부터 꽃들이 반겨주어 기분이 좋아졌다. 10여분을 걸어 성 엠머람 교회를 먼저 보기로하고 길을 재촉한다. 교통권이 있어도 유럽 도시들은 버스나 트램을 이용하기가 참 어중간하다. 벽면에 레겐스부르크의 대표적 인물들을 벽화로 그려놓았다. 이런, 유럽은 항상 공사중이고 이 교회의 첨탑도 한참 공사중이다. 성 엠머람 수도원이다. 순교자들의 무덤을 위해 739년에 지어졌다. 로마 제국 시절 성자 엠머람이 이곳에 묻혔다고 한다. 교회 내부로 들어가니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화려한 성화, 제단 천장화등이 교회 전체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특히 이 화려한 실내는 1733년 독일 바로크의 대표 주자인 아잠 형제가 압도적인 예술미의 결정체를 만든 것이다. 뒤편의 파이프 오르간도 압권이다. 투론과 탁시스 궁전이다. ..

뮌헨 근교 파사우 둘러보기

이날은 토요일이라 평소 9시에 개시되는 바이에른 패스가 시간제한이 없어 뮌헨에서 2시간 반이 걸리는 파사우를 가기로 했다. 기차역에서 내려 루드비히 거리로 10분 정도 걸러서 갔다. 가는 길에 간결해 보이는 성당을 만났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내부의 모습이다. 아마도 주민들이 매주 에배 드리는 성당 같았다. 높은 양파 모양의 첨탑에 이끌려 들어가본다. 로댕의 것은 아니지만 생각하는 사람의 동상이 있네. 여러 성당을 거쳐 드디어 돔 성 스테판 대성당에 도착했다. 1668년에 지어진 독일에서도 가장 화려한 성당으로 꼽힌다. 내부 천장의 모습이다. 중앙 천장 뿐 아니라 구석의 천장까지도 빠짐 없이 장식되어 있는 프레스코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금빛으로 물든 설교단과 대형 오르간, 중앙 뿐 아니라 벽까지도..

퓌센 백조의 성과 시가지 둘러보기

퓌센은 여러차례 가 봤지만 패키지로 간지라 자유여행은 처음이었다.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백조의 성으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호엔슈방가우성 앞에서 내려 버스정류장까지는 100미터쯤 올라가야해서 좀 헤메다가 무사히 버스를 탔는데 버스요금이 3유로로 (편도) 올랐다. 1.8유로였는데 물가인상이 심각하군. . 정류장에서 내려서 버스타러 가는길에 있는 숙소, 레스토랑들을 보니 오버암머가우가 생각났다. 호엔슈빙가우성이다.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언 2세가 지은 성으로 그의 아들인 루드비히 2세가 어린 시절 살았던 곳이다. 루드비히 2세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이 건축되는 동안 이 곳 테라스에서 망원경으로 건축상황을 감시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백조의 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인 마리엔다리 까지 올라갔다. 조금..

뮌헨 근교 아우구스부르크 탐방

역시 바이에른 패스로 9시에 아우구스부르크에 갔다.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고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이름에서 따와 이름지어졌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신성 로마 제국의 주요 도시였다. 먼저 1518년 루터가 머물며 종교개혁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고 알려진 성 안나교회를 찾았다. 이 성당은 마르틴 루터와 인연이 깊다. 을 써 붙인 다음 1518년 루터는 아우구스부르크의 제국회의에 소환되었다. 당시 루터는 성 안나교회에 머물렀는데 입장을 철회하라는 교황청의 요구를 거부한 뒤 자신을 체포하려는 세력을 피해 밤에 탈출했다고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루터의 초상화가 있다. 회랑 벽면에는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데 이중에 최초의 사회 복지시설인 푸거라이를 만든 야코프 푸거의 무덤도 있다. 대표사진 삭제 ..

뮌헨 근교 오버암머가우 둘러보기

항공이동으로 피곤한터라 오늘은 오버암머가우를 둘러보기로 했다. 바이에른 지역은 바이에른 패스를 구입하면 9시-다음날 3시까지 급행 열차를 제외한 모든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1일권을 26유로에 구입했다. 일행이 많아지면 인별 부담이 적어지는데 이러땐 혼자인것이 좀 억울하기도 하지만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그건 좋다. 오버 암머가우는 보통 린더호프 성을 보기 위해 가는 곳이지만 유럽의 많은 성은 본 나로서는 프레스코 벽화로 가득한 동네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독일의 남부지방은 알프스 자락이라 오스트리아와 풍경이 비슷했다. 몇시간을 달려도 평야만 보이는 중북부와는 전혀 다른 풍경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전엔 구름이 좀 많았다. 오버 암머가우에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마을을 둘러보았다. 조그..

뮌헨 1일차

코로나로 2년 이상 발이 묶여 집에서 지내다보니 체중도 늘고 해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독일여행은 뮌헨의 피나코테크를 가고 싶어 바이에른 지역을 돌아보기로 하고 마드리드로 건너가 딸과 만나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지역을 보는 일정이다. 2020년에 동유럽지역을 딸과 함께 여행하려고 했으나 항공이 취소되어 딸도 나도 항공이나 숙소를 취소하는 과정에서 바우처로 환불된 건이 있어 이번 여행에서 사용했다. 폴란드 항공을 타고 오후 3시가 넘어 뮌헨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부터 자동차 왕국의 냄새가 짙다. 움밧 시티 호스텔에 체크인을 하고 시내 구경을 하러 가보았다. 카를광장에서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법원 건물인 유스티스궁전 등 큰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는데 공사중인 곳이 많았다.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카를문이다...

이스탄불 까리예 박물관

여섯째 언덕의 성벽 바로 안쪽에 있는 코라교회는 카리예 자미라고도 한다. 코라는 교외란 뜻으로 성의 바깥에 있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성 소피아 성당 다음으로 흥미로운 비잔틴 교회다. 건물도 아름답지만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화와 프레스코화로 가득하다. 비잔틴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성 소피아보다 한수 위인것 같다. 1077-1081년 알렉시우스 콤네노스의 장모인 마리아 도우키나가 세웠고 12세기초 재건축했고 1315-21년 비잔틴 제국의 재무장관이자 수상이었던 테오도로스 메토키데스가 보수공사를 하면서 현재의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성 소피아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점령 후 모스크로 쓰였으나 석고로 덮거나 원판으로 가린 덕에 훼손을 면할 수 있었다. 아래 그림의 예수는 성경을 가슴에 안고..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

일행은 호텔을 출발해서 알리의 안내로“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아타튀르크 동상, 슈퍼, 약국 등을 알려주었다. 일행은 매일 과일이나 물을 사기 때문에 슈퍼를 알아놓는 것은 어디를 가나 필수적인 것이었다. 20분 이상 걸어서 박물관 입구에 도착했다. 이 박물관은 아나톨리아고원을 무대로 명멸했던 왕국들의 유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귀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1997년 유럽 최고의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름에 걸맞게 건물에 들어가기 전, 야외에도 다양한 석조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목이 없는 석조물들이 있는가 하면, 유적지에서 나온 도자기도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일행은 입장권을 산 다음, 건물로 들어갔다. 전시실은 중..

올림피아 박물관

다음으로 향한 곳은 올림피아 박물관이다. 입구에서부터 이오니아식 기둥들이 늘어서 있었는데 동방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형태들도 눈에 띄었다. 조화와 완벽을 추구하는 그리스인들답게 건강한 신체를 표현한 동상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1000년도 더 지나 피렌체의 르네상스 조각가들, 특히 미켈란젤로에게 많이 영향을 주었다. 헤라 여신의 두상이다. 이로드 아티코스의 아내 레기라가 제우스에게 바친 '황소의 상'인데 역동적이고 뿔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는지 하도 만져서 반잘반잘했다. 제8실 헤르메스의 방에 있는 고전기 예술의 걸작으로 유명한 프락시텔레스 작 '갓난아이 디오니소스를 달래는 헤르메스 상'이다. 제우스의 사자 해으메스가 질투에 미친 제우스의 본처 헤라에게서 디오니소스를 구하기 위해 님프(요정)들에게 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