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중국 시안

화산(북봉-서봉코스)

boriburuuu 2019. 11. 14. 23:11

일기에보를 보니 비가 에보되어 있어 등반을 취소할까 망설였지만 언제 화산을 다시 오게 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강행하기로 했다. 2호선 종점인 북역에서 화산 가는 고속철도를 타니 불과 30분 정도 걸려 화산북역에 도착했다. 이런 비가 오고 있다.  화산 가는 버스를 물으니 1번 무료 셔틀을 타라는데 2번은 두대 보이는데 1번은 보이질 않는다. 1번은 직통이고 2번은 완행이라는데 그냥 올라탔다. 화산 입구에 내려 주었는데 연꽃을 얹은 기념탑이 먼저 날 반겨준다.

  화산은 중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거대한 진령산맥의 한 줄기로서 산동성에 있는 태산, 호남성에 있는 형산, 산서성에 있는 항산, 하남성에 있는 숭산과 함께 중국의 5대 명산(오악)으로 꼽히는 산이다. 섬서성 화음현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높이는 2,200m이다. 화산은 그 형상이 꽃과 같다하여 화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옛글에는 화와 화가 같은 의미로 쓰였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화산은 서쪽으로 소화산과 접해 있다고 하여 태화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산에는 북봉 중봉 동봉 남봉 서봉 등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다. 다섯 개의 봉우리를 모두 등산하려면 약 20를 걸어야 한. 화산의 정상에 오르려면 반드시 천척당 백척협 로군리구 상천제 창룡령 등과 같은 험준한 곳을 지나야 한다.

  화산에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흰색의 기괴한 봉우리가 우뚝우뚝 솟아있다. 그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5악 중 하나로 화산을 여립(서 있는 것 같다)’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화산에 오르려면 정으로 일일이 쪼아서 만든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