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칠레

아타까마 돌아보기

boriburuuu 2020. 8. 20. 17:30

오늘은 산뻬드로 아타까마에서 공항이 있는 깔라마까지 두시간 버스로 이동해서 16:10분 깔라마를 출발해서 18:10분 수도인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오전엔 자유롭게 아타까마를 돌아다녔다. 아주 조그만 동네여서 2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여서 우리는 그야말로 빈둥거리며 느슨한 한나절을 보냈다.

숙소에서 나와서 골목길을 걷기도 하고 상점들을 다니며 아이쇼핑을 하기도 하면서 광장에 도착했다. 아르마스 광장 한켠에 17세기경에 마을의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진흙을 굳혀 만든 벽돌을 쌓아 올린 아도베 양식으로 건축된 산 뻬드로 성당이 있다. 굳게 닫혀 있어 포기했는데 한 남자가 들어가는게 눈에 띄었다. 얼른 가서 부르니 왔지만 개방은 안한단다. 5분만 보겠다고 사정하니 고맙게도 문을 열어주고 성당에 들어가게 해 주었다. 그리고 말이 잘 통하진 않았지만 설명까지 해 주려고 애썼다. 내부는 소박하지만 특히 천정이 선인장을 잘라서 만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인류학박물관-문을 닫음>

<아르마스 광장>

<빵을 구워 파는 남자> 

<산빼뜨로 성당>

< 경찰서>

<성당 측면 문>

 

<성당 내부>

 

 

 

 

 

 

 

 

 

 

<1540년에 지은 건물>

 

<공항 가는 길>

 

 

 

 

 

<깔라마공항>

교회 앞에 경찰서가 있었는데 앞에 벤치가 있어 우리는 거기서 쉬다가 화장실을 사용하겠다고 하니 부하를 불러서 안내를 시켰다. 한데 화장지가 없어서 가지러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려 하니 다른 경찰이 불러 세웠다. 뛰어가다 놀라서 돌아서다가 그만 계단에서 미끄러졌다. 왼쪽 발가락 두 개로 힘을 주며 버틴 끝에 심하게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발가락이 놀라서 며칠 고생했다. 커피라도 마실까 해서 가보니 음식을 필수로 시켜야한다고 해서 가게에서 쥬스만 사들고 돌아서다보니 광장 왼편에 1540년에 역시 흙으로 지은 집이 있다. 기념품 가게로 쓰고 있었다.

공항까지 가는데 역시 사막에 설산, 풍력 발전기 등이 보인다. 볼리비아에서 오다 보니 칠레는 살만 해 보였다. 산티아고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