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제주 올레 봄 이야기

올레 10코스 화순 금모래 해변- 썩은 다리 오름-황우치해변-용머리해안심쿵바당-사계포구와 해수욕장

boriburuuu 2021. 7. 10. 20:03

화순 금모래해변에서 시작되는 10코스를 걷기 위해 가다보니 역시 1쌍으로 이루어진 나무가 보인다. 왜 꼭 한쌍을 심느냐고 물었더니 주로 팽나무를 심는데 암수가 있다보니 그런것 같다는 답변이었다.

금모래해변에 서 있는 조형물이다.

금모래해변은 말 그대로 금색 모래가 가득 깔려 있다.

금모래해변에서 바라본 산방산의 모습이다.

썩은 다리 오름으로 올라 탐방로를 따라간다. 그리 높지 않은 오름으로 왼쪽으로 해변 경관을 볼 수 있었다.

 

썩은 다리 오름으로 올라가며 화순항을 조망한다.

 

금모래해변에서 용머리해안까지 지질트레일 코스의 부분이었다.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지질트레일을 걸어봐야겠다.

소나무와 어우러진 주상절리 지형의 낮은 절벽들이 멋지다.

점 더 가까이 보기 위해 내려가 보았으나 바닷물이 들어와서 더 이상은 갈수가 없었다.

산방산 지오트레일에 대한 설명이 써 있었다.

이 멋진 바위도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황우치해변이다.

역시 지질 트레일 코스로 시간대별로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암석대를 자랑한다.

이 코스를 따라가다보면 어디서나 밥공기를 엎어 놓은 것 같은 산방산이 보인다. 언젠가 올레를 마치면 저곳을 방문할 것 같다.

조선 효종 4년(1653년) 하멜 일행이 탄 네덜란드의 무역선 '스페로 호크'호가 심한 풍랑으로 이곳에 표류하게 된다. 그 뒤 13년 동안 이곳에 머물렀고, 고국으로 돌아간 하멜은 1668년에 '하멜 표류기' 일명 『난선 제주도 난파기』를 출판하여 한국을 서방세계에 널리 밝힌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이 비는 하멜의 이러한 업적과 그들이 제주도에 표도한 사실을 기념하고, 양국(한국, 네덜란드)의 우호증진에 기여하기 위하여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의 공동 노력으로 1980년에 건립하였다.

용머리해안에 도착했다. 유채꽃밭과 저 멀리 하멜의 제주 표착을 기념하기 위해 지은 상선이 보인다.

뒤로는 둥글게 밥공기를 엎어 놓은듯한 산방산이 보인다. 언젠가는 저 산을 오를 날이 오겠지

용머리해안은 수천만년 동안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 사암층 중 하나이다. 해안 절벽을 모진 파도가 때려서 만들어 놓은 해안 절경이다. 작은 방처럼 움푹 들어간 굴방이나 드넓은 암벽의 침식 지대가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얼마 전부터 제주의 새롭게 소개되는 관광코스 중의 하나이다. 용머리라는 이름은 언덕의 모양이 용이 머리를 들고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전설에 의하면 용머리가 왕이 날 휼륭한 형세임을 안 진시황이 호종단을 보내어 용의 꼬리부분과 잔등 부분을 칼로 끊어 버렸는데 이때 피가 흘러내리고 산방산은 괴로운 울음을 며칠째 계속했다고 한다.하멜의 동상이 있어 함께 사진을 남겨본다. 안타까운 점은 용머리 해안지질을 내려가 보고 싶었는데 만조가 되어 티켓을 팔고 있지 않았다. 나중에 알아보니 아침 8-9시까지만 가능했다고 한다. 다음에는 시간을 알아보고 방문해야겠다.

조개와 소라껍질을 이용해 장식해놓은 특이한 커피숍이 있다.

사계포구에 도착했다. 고깃배 20척이 물때를 맞춰 드나드는 한적한 포구다. 제주 바다속을 보기위한 잠수함의 기착지이기도 하다. 역시 등대가 가장 먼저 반겨준다.

멋쟁이 해녀상이 서 있다.

해녀인지는 모르겠으나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는 할머니들이 보인다.

특이한 암석층이 있어 가 보았다.

짠물 웅덩이라고 하는 것인데 송악산이 폭팔하면서 발생한 화산재가 해안에 쌓이면서 굳은 퇴적층으로 구조가 약한 부분이 패여 웅덩이가 된 것이 인상적이다. 그 중 파도가 잘 미치지 않은 윗쪽에 있는 웅덩이에 고인 물은 증발이 되어 아주 짠 물이 되는데 사계 주민들은 그 물을 장을 담글 때 이용하거나 솥에 삶아 소금을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아무튼 멀리 형제섬도 보이고 멋진 풍광을 만들어 냈다.

사계 해수욕장을 따라걷는 사람들이 멋진 모델이 되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