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풍차를 만들어 놓고 계단을 에쁘게 색색으로 칠해놓은 집이 보인다.
이 교회는 또 색이 다르네.
꽃들이 해가 좋아서인지 남다르게 색이 곱다.
성 니콜라스 수도원이다. 이곳은 반갑게도 예전의 남색을 고수하고 있어 반가웠다. 수도원이라 내부는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
피라에서 이아까지는 구글에서 도보로 2:30이 걸린다는 길인데 1시간 걸리는 중간 지점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조금 가다 사진 찍고 또 조금 가다 앉아서 쉬고 하니 말이다. 새벽부터 움직였으니 피곤한 건 당연한 일이다. 난 도로를 만나는 곳에 빨리 내려갔다. 우버를 부르기 위해서였다. 현재 위치를 찍으라 해서 조금 더 가면 수퍼가 있으니 거기서 부르려는데 일행들이 걸어서 가겠다고 한다. 구글은 1시간 30분을 가야한다고 한다. 일행들의 속도면 도착해서 간신히 일몰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다.
다시 길을 재촉했다. 한나는 빨리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뒤 따라오는 언니는 무리가 되어 보인다.
선지자 엘리야의 교회다. 1750년경에 건립되었는데 종탑이 3개이고 새하얀 벽에 남색 줄로 칠해져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역시나 돔은 파랑으로 바뀌었다.
여하튼 이아마을에 도착했다.
해가 기울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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