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2019 중국 운남성

제8일(2019.03.02) 둬이수 일출, 빠다 전망대, 쿤밍으로 복귀

boriburuuu 2019. 3. 28. 00:32

 어제 늦게 도착해서 멈핀이나 빠다에서의 일몰을 보지 못한 우리는 새벽 일찍 일출을 보기 위해 서둘러 전망대에 올랐다. 우리 숙소가 있는 둬이수는 일출로 유명한 곳이다. 25분 즘 위로 오르니 서서히 물을 가득 댄 다랭이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웬양은 쿤밍에서 남쪽으로 400킬로 떨어진 윈난성의 홍허(하니족, 이족) 자치구 지역으로 해발 1400-2000미터의 산간 일대에 세계 최대의 역동적인 계단식 논의 풍경이 펼쳐져 있다. 산 밑에 있는 새로운 난시와 시 위의 옛마을 신제전의 두 구역으로 나뉘고 두 마을은 30킬로 떨어져 있어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계단식 논은 신제전 남부의 산간부에 펼쳐져 있어 신제전을 거점으로 하나 가까운 마을이 6킬로나 떨어져 있어 미니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한다. 안개가 많이 발생하는 신제전에서는 이른 아침 운해에 떠 있는 마을과 계단식 논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무화과님은 길을 가다가 촬영 장소로 좋다고 하시며 멈춰섰지만 우린 좀더 나아가 보기로 했다. 한참 가다보니 둬이수 전망대가 있고 티켓을 끊어야했다. 차량을 대절해서 촬영 스팟들을 돌아보려 계획한터라 티켓을 끊으려했으나 다 참여하지 않은 상태여서 망설이고 있는데 중국인들이 전망대 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따라 들어가니 철조망이 쳐져 있는데 여하튼 어렵사리 들어가서 일출을 보게 되었다.  

 

 

 

 

 

디어 일출이 시작되었는데 구름이 있어 한층 멋있었다. 공기가 좋아서인지 구름을 뚫고 빛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보다보니 다랑이논보다 하늘과 구름과 해한테 눈길을 빼앗기고 있었다.

 

 

 

 

 

 

 

 

 

 

 

 

 

 

 

 

 

 

 

 

 

 

 

 

 

 

이제 아래로 내려가 둬이수 마을을 돌아보기로 했다. 숙소 주인에게 물으니 쿤밍가는 버스가 11시 반에 있다고 하고 신지에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니 시간이 촉박했다. 숙소 주인에게 부탁해 빠다에서 경관을 보고 터미널로 가는 택시를 100원에 빌리기로 했다.

 

 

마을은 초가 지붕이 멋스럽고 소수 민족들이 차분한 삶을 살고 있었다.

 

 

 

 

 

 

 

 

 

 

 

 

 

 

 

 

 

 

 

 

 

가는 길에 빠다 전망대에 들렀다. 빠다 티티엔 지역이 가장 잘 바라다 보이는 곳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웬양 티티엔 최대 규모의 다랑이 논 지역의 해넘이가 장관인데,  웬양 티티엔에서 가장 큰 규모의 티티엔으로 3대 촬영장소의 하나이다.  실핏줄 같은 논두렁을 품고 있는 280여만 평의 다랑이논들이 해발 300m에 있는 말리자이 강에서 시작해 3700여 개의 층을 이루며 산 위까지 이어진다. 해발고도 차 300m 지역의 산자락을 따라 2㎞에 걸쳐 펼쳐진 다랭이 논에 비쳐지는 일몰 광경은 참으로 아름답다는데 어제 일몰은 못봤으나 가는길에라도 보고 싶었다. 정말 다랑이논의 바다였다. 

 

 

 

 

 

 

 

 

 

 

 

 

 

 

 

 

 

 

 

 

 

 

 

 

 

 

 

 

 

 

 

 

 

 

 

 

 

신지에 터미널에 도착하니 차 시간은 11시 반이 아니라 12시 반으로 바뀌어 있었고 이미 매진되어 5시 차표를 팔고 있었다. 어제 아침 10시 20분 차를 놓친 것이 도착해서 문을 닫아 차표를 살 수도 없었고 결국 끝까지 꼬여 버렸다. 웬양까지라도 방차를 타려니 600원을 요구한다. 할 수 없이 고심 끝에 1000원을 내고 쿤밍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