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발라드를 나와서 이번에는 클뤼니 박물관으로 가 보았다. 우리나라 최초 여류화가인 나혜석이 1931년 조선 미술 전람회에 출품해 특선을 한 이란 작품의 배경이 된 옛 문을 찾아보려 했으나 찾기가 어려웠다. 공식 이름은 '국립중세 박물관 클뤼니 욕장'이다. 13세기 처음 만들어졌고 지금 시테섬에서 발굴한 1세기경의 고대 유물울 비롯해 중세 예술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박물관으로 꼽힌다. 입구부터 이렇게 최신식으로 변해 있었고 내부 일부는 공사중이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욕장이다. 정원과 연결된 외부에 있는 이 욕장은 프랑스에서 가장 큰 규모로 높고 둥근 천장의 모습이 아직 남아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유물을 보러 갔다. 역시 정교한 테피스트리들이 눈에 띈다. 12-14세기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