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

boriburuuu 2020. 12. 11. 21:40

이번에 갔을때 날씨가 좋지 않아서 전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을 가져 왔다. 이 때 패카지로 왔었는데 정신없이 바쁘게 봐서 더 강렬했던것 같다. 성 베드로 광장은 알렉산더 7세의 명을 받은 베르니니가 1656년부터 12년에 걸쳐 만든 곳이다. 양 좌우에 15미터 높이의 기둥이 284개가 들어서 있고 그 위에 베르니니의 제자들이 만든 성인상이 140개 있다.

가운데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서 있다. 원래 네로의 전차 경기장에 있던 것을 1585년에 도메니코 폰타나가 옮겨왔다. 오벨리스크는 해시계 역할을 해서 바닥에 시간을 나타내는 표시가 있다. 분수가 두 개 있는데 오른쪽은 1613년 마데르노가 제작했고 왼쪽의 분수는 1675년 베르니니에 의해 제작되었다.

성 베드로 성당의 모습이다. 이 위치에서는 돔이 보이질 않는다.

교황청을 수호하는 스위스 근위병들이다. 근위대의 이름은 '코호르스 헬베이카'인데 1505년 교황 율리우스 2세가 성 베드로 성당을 개축할 때 경호를 위해 스위스 취리히, 루체른과 용병 계약을 맺은 것이 시초다. 명목상으로는 개축을 위한 경호였지만 베네치아, 프랑스, 스페인 등을 경계하기 위함이었다. 1506년 1월 22일 150명의 스위스 보병이 바티칸에 도착했고 2006년 1월 22일 스위스 근위대 창설 500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한다. 당시 스위스군은 세계 최강이었고 낙농업만으로 살기 어려운 형편이어서 타국에 용병으로 가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1526월 5월 신성로마제국의 2만 군대가 바티칸 약탈전을 벌였을 때 용병대장을 포함해 147명이 전사하고 42명만이 살아남아 끝까지 클레멘스 7세를 지켜냄으로써 충성을 인정 받아 스위스 보병이 바티칸을 지켜내는 전통이 확립되었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르네상스풍의 다소 촌스러운 듯 보이는 제복을 입고 있는 근위병들은 스위스 국적에 독일어를 사용하는 174센티가 넘는 카톨릭 미혼자로 준수한 용모를 한 19-30세의 남자들로 월 1,000달러 정도의 보수를 받고 있다. 사령관을 포함해 장교 5명과 101명의 사병이 근무하고 있다.

마데르노가 만든 분수 앞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이번에는 성 베드로 성당의 전경을 배경으로 한장 남겨본다. 원래 천사의 성까지 가려 했으나 날씨가 좋지 않아 올드 브릿지에서 젤라또를 먹고 숙소로 향했다.

쿠폴라에서 내려다본 열쇠모양의 바티칸 광장의 모습이다. 아래에서는 전체의 모습을 조망할 수 없으니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 성당에서 천사의 성으로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1950년에 만들어졌다. 바로 화해의 길이다.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줄이 나 잇는데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계산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성 베드로 성인이 두 팔을 벌려 광장의 사람들을 감싸 안는 모습을 하고 있다고도 하고 광장에서 바깥으로 쭉 뻗은 길까지 포함해서 이를 베드로가 예수님께 받은'천국의 열쇠' 모양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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