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미안마(2014.01.04-18)

2014년 1월 13일. 월요일 (제12일) 껄로에서 인레호수로 이동(낭쉐)

boriburuuu 2016. 3. 7. 10:36

아침 일찍 산책에 나섰는데 호텔 앞에서 탁발을 돌고 있는 동자승 4명을 만났다. 머리에 기계충 같은 것이 번져 있고 제일 어려워 보였는데 티셔츠를 줄 수도 없고 해서 막대사탕으로 공양을 대신한다. 주변의 집들을 보니 건축양식도 좀 다르고 아이들 생긴 모습도 다르다. 아래층은 창고로 쓰는데 네팔계가 많아서인지 힌두교 사원도 보인다. 산골인데도 유치원부터 하이스쿨까지 학교에 가느라 부산하다. 인레호수에 가는 길에 우리는 문화탐방으로 기차를 타보기로 했다. 차를 농사 짓고 말려 판매하는 것 같았고  공통적으로 남자들은 영어가 통하는 반면 여자들은 전혀 안 통하는 편이었다. 아래 층은 창고로 쓰고 위층은 살림집이다.  시간을 기다리느라 시장에 다시 갔다가 기차역에 가는 길에 하이스쿨을 방문했다. 수업 중인데도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중학생들한테 우리를 소개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회 시간인데 칠판에 영어로 설명이 써 있다. 지금은 막 개방해서 가난한 나라지만 교육열도 높고 밝은 이 나라 사람들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차역 앞에는 치과가 있었는데 들어가 보니 구색은 다 갖춰져 있다. 기차가 연착이라는 소리에 우리는 주변을 더 둘러보기로 했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야외 수업을 하다가 우리는 반겼고 우리는 학교를 둘러 보았다. 기차길을 따라 가 보았는데 기차길은 길의 역할을 하고 있어 양쪽에 집들이 있었고 우린 하마터면 뒤에서 오는 기차에 깔릴뻔한 위기를 극복하며 뛰어서 역에 도착하여 간신히 기차에 올랐다.


기차가 아니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 바깥의 풍경은 토질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차역마다 상인들이 음식을 팔고 있어 코코넛이 들어 있는 만두 등을 사먹었다. 특히 양배추가 많이나서 한바구니에 500짯을 달라고 하는데 일행 중 한분이 100짯을 주고 1개를 샀다. 농산물 가격은 정말 너무 싸서 안타까웠다.
2013낭쉐에 도착했는데 침대에 장미꽃으로 하트를 그려 놓고 주변이 아름다워 행복했지만 시설은 좀 아니었다. 산책을 하다가 맛사지샵을 발견했다. 그런데 예약이 다 차서 오늘은 안된다고 해서 내일 7시 예약을 했다.  조금 더 걷다가 다른 샵 발견, 겸업을 하는 곳이었다. 5000짯을 주고 형편 없는 맛사지(주물러주는 형태)를 받았지만 누가 나를 1시간 동안 이렇게 주물러주갰나 싶어 울며 겨자먹기로 팁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