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산책에 나섰다. 미안마에는 버마족이 70% 이상 살고 있지만 껄로에는 고산지역이라 그런지 네팔에서 온 사람들이 주로 생활하고 있었다. 오늘은 껄로 트레킹에 나선다. 3년전에는 8시간 이상을 걸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반나절 트레킹으로 산족의 마을 탐방에 나섰다. 우산 소나무, 대나무, 다랑이논 등을 둘러보고 땀이날 정도의 속보로 걸으니 뒤에서 불평도 쏟아진다.
부족간의 경계가 뚜렷해서 산족의 마을에는 결혼했어도 다른 부족의 살 수가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 아이를 안고 있는 한 여인은 남편이 버마족이라 양곤에 살고 있다고 했다. 한 가정을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권했다. 반찬3개에 밥만 많이 먹는 소박한 식탁이었는데 도시락을 먹고 온 터라 사양하고 선물을 주고 나와서 아래쪽의 돼지를 기르고 있는 가난한 가정을 방문했다. 역시 아이 엄마는 25살이라고 하고 칸막이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집에 2가정이 살고 있는 모습은 안스러웠다.
트레킹을 마치고 우리는 껄로시장에 갔다. 시장 구경을 하고 튀김, 전 등 길거리 음식 탐방에 나섰는데 모두 입맛에 맞았다. 돌아오니 호텔을 역시 추웠으나 어제 같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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