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에서 근교인 밤베르크에 갔다. 역시 고풍스러운 중세 건물들이 반겨 준다. 막시밀리언 광장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한다. 바로크양식의 신시청사가 있는 네모 반듯한 광장으로 주변 간물들이 크고 품위 있어 조화가 아름답다.
그뤼너 마르크트 광장이다. '녹색 시장'이란 뜻으로 지금도 과일시장이 열린다. 광장 한 쪽에 아래의 바로크양식의 성 마르틴 교회가 있다.
교회 내부도 역시 바로크 스타일의 조각들로 가득하다
천장의 돔 내부벽화다.
그뤼너 마그르트 광장 중앙에는 포세이돈 분수가 있다.
구시청사로 향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밤베르크 구시가지의 대표적인 명소다.
구시청사로 가는 오베레다리에는 이런 조각들이 서 있다.
고딕 양식과 로코코양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외벽의 화사한 벽화까지 어우러져 아마 독일에서 가장 개성적이고 아름다운 시청사일 것이다.
더욱 특이한 점은 시청사가 오베레 다리 위에 세원진 것인데 밤베르크의 '구 시청사' 건물이 다리 중앙에 세워지게 된 배경은 중세시대 레크니츠 강을 사이에 두고 주교의 영역과 시민의 영역이 서고 대립하면서 어느쪽도 시청사의 위치에 대해 양보가 없자 누구의 영향권에도 속하지 않는 강 중앙에 세우게 되었다는 권력투쟁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이기도 하다.
시청사 인근의 가이어스뵈르트 성에서 보는 시청사의 모습이 아름답다는데 전망대가 폐쇄되어 근처까지 가 보았는데 나무들로 시야가 좀 가린다.
밤베르크는 독일의 베네치아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되는 '작은 베네치아'다. 1842년 독일을 여행하던 저널리스트가 '작은 베네치아'라고 소개한 이후 공식 명칭이 되었다.
베네치아처럼 수상 가옥들이 늘어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운하 바로 옆에 줄지어 있는 아름다운 17세기 경의 중세 건축 양식의 목조 주택들이 정말 아름답다.
대성당광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오르막이다.
대성당 광장은 밤베르크의 시초가 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구시가지의 핵심 장소다.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2세가 성당을 만들며 바로 옆에 자신과 주교가 살 성을 만들었다.
대성당이다. 높은 첨탑이 하늘을 찌르는 로마네스크양식의 대성당은 1007년 하인리히 2세가 만들었고 그의 유해가 내부 납골당에 안치되어 있다.
신성 로마제국의 황제였던 하인리히 2세가 밤베르크 대 성당을 건축하고,이 곳에 카톨릭 주 교구를 설치...
하인리히 2세 궁전이라 불리는 구 궁전은 남아 있는 두 개의 관저 중 하나로 현재는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앤더슨감독의 영화"삼총사"를 바로 이 곳에서 촬영했다네...
성당 내부다.
하인리히 2세의 묘다.
성당을 나와 신궁전의 장미 정원을 보러 갔다. 정원사의 노력으로 9월인데도 드문드문 장미가 에쁘게 피어있다.
이 정원은 또한 시가지를 볼 수 있는 전망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유럽의 빨간 지붕들은 언제 봐도 예쁘네.
장미 정원과 신궁전을 같이 찍은 모습이다.
구궁전이다. 하인리히 2세의 궁전으로 실질적 권력자인 주교가 구궁전에서 황제와 함께 거주했다. '아름다운 대문;이란 뜻의 쇠네 포르테를 통해 안뜰에 들어가 건물을 구경할 수 있다.
내부는 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튼 창문마다 꽃으로 장식한 구궁전의 모습이 참 예쁘다.
아름다운 대문인 쇠네 포르테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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