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행은 점심 후, 호텔을 출발해 10분도 되지 않아 왕궁으로 갔다(14:10). 캄보디아 왕궁은 일반적으로 왕의 거처만이 아니라, 다양한 건물이 모여 있었다. 이곳은 뽄히얏(Ponhea Yat, 1393~1463)왕의 요새였으며, 노르돔(Norodom, 1834~1904) 왕이 프놈펜으로 천도할 때, 오늘 날의 모습으로 되었다고 한다. 아름답게 솟은 황금 탑은 오늘 날 캄보디아에서 발견되는 고전적인 크메르 건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왕궁 가는 길 풍경>
왕궁은 높은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조용했다. 일행이 먼저 들어간 곳은 대관식장 건물이었다. 크고 넓은 건물이었으나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뿐더러, 안쪽은 사진도 못 찍게 했다. 그러나 건물이 너무 크고 아름다워 일행은 여기저기에서 추억을 남겼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풍경만을 찍을 수 없었다. 대관식장 동남쪽에는 왕실 연회장이 있으나, 오늘은 아무런 행사가 없었다.
<캄보디아 왕궁의 대관식장 전경>
<옆에서 본 왕궁 대관식장 모습>
<문이 닫혀있는 왕궁 정문 모습>
<대관식장 동남쪽에 있는 연회장 모습>
약 18만 제곱m의 부지에는 흥미로운 여러 건물이 있는데, 그 가운데 크메르 왕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케마린 궁(Khemarin Palace)”이 있었다. 대관식장 북쪽에 있는 것으로 현재도 왕이 살고 있었다. 건물 앞에는 커다란 나무 등을 심어 놓아 건물 전체 모습은 찍을 없었다. 이곳 게양대에 푸른 기가 달려있으면 현재 국왕이 왕궁에 있는 것이고, 깃발이 없으면 외출 중이라고 한다. 경비원이 지키고 있어 앞으로 더 나갈 수는 없었지만, 깃발은 걸려 있었다.
<현재 왕이 살고 있는 "캐마린 궁" 모습 1>
<현재 왕이 살고 있는 "캐마린 궁" 모습 2>
<대관식장 북쪽이며 "캐마린 궁" 앞에 있는 건물 모습>
대관식장 옆 작은 건물에는 왕실의 옷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왕이 의식 때 입는 옷과 투구를 비롯해서 평상복 등이 걸려 있었다. 또한 옷장에는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왕실에서 입는 다른 색상의 옷이 마네킹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나폴레옹3세가 선물하였다는 하얀색 프랑스식 건물은 관람이 가능한 곳이었으나, 리모델링(Remodeling) 중이어서 볼 수가 없었다.
<대관식장 남쪽에 있는 건물 모습 1>
<대관식장 남쪽에 있는 건물 모습 2>
<왕궁 경내 작은 박물관 건물의 박공 모습>
<왕궁 경내 작은 박물관에 전시한 왕이 입던 의복 1>
<왕궁 경내 작은 박물관에 전시한 왕이 입던 의복 2>
<왕궁 경내 작은 박물관에 전시한 왕궁에서 요일별로 입는 옷 색갈>
<프랑스 루이 3세가 기증한 건물, 현재 보수 중임>
이곳을 구경하다보니 자연적으로 일행이 흩어지게 되었다. 일행 중 몇 명이 남쪽으로 걸어가니, 벽화가 그려진 회랑이 있었다. 힌두교의 대서사시인 “라마야나”의 내용 중 일부를 벽화로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채색 등이 낡아 새로 작업 중이었다. 앞에는 실버파고다가 있고, 그곳으로 들어가는 문 뒤에는 “앙코르 왓”이 축소된 모형이 있었다.
<프놈펜 왕궁 회랑의 라마야나 내용 벽화 1>
<프놈펜 왕궁 회랑의 라마야나 내용 벽화 2>
<프놈펜 왕궁 회랑의 라마야나 내용 벽화 3>
<대관식장 남쪽에 있는 실버파고다 뒷 모습>
<실버파고다 뒤에 있는 "앙코르 왓" 모형>
실버파고다도 건물 외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나, 안에서는 찍을 수 없었다. “실버파고다(Silver Pagoda)”는 “에메랄드파고다”라고도 하며, 강과 가까운 궁전 경내에 있었다. 1892년에 처음 건설할 때는 작았으나, 1962년 노르돔 시아누크 왕(King Norodom Sihanouk)이 오늘 날의 웅장한 모습으로 재건했다고 한다.
왕은 실버파고다 건물을 통해 아름다운 크메르 예술을 재현하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바닥을 덮기 위해 1.125kg에 달하는 은(Silver) 타일을 5,300장 이상 사용했는데, 은의 총무게는 6톤이 넘는다고 한다. 오르는 계단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안에는 두 개의 불상이 지키고 있었다.
그 중 에메랄드불상은 사실 바카라 수정으로 17세기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 옆에 있는 작은 유리 상자에는 1956년 스리랑카의 고승이 가져온 신성한 붓다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두 번째 불상의 몸은 황금 90kg으로 만들어졌으며, 2,086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 중 가장 큰 것은 불상의 왕관에 박혀 있는 2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란다. 이 불상은 시소왓 왕(King Sisowath)이 형의 부탁으로 1904년에 만든 것으로 미륵불을 나타내고 있단다.
사원에 전시한 것 중에는 왕실 무희들의 황금 머리 장식, 다양한 모습의 황금불상, 세계 왕족들이 보내온 선물 등 1,650여점이 있었다. 특히 이곳에는 평소 노르돔 시아누크 왕과 호형호제하던 김일성이 시아누크 왕의 65세 생일에 선물한 은 항아리가 있었다. 실버파고다 앞 정원에 만든 탑들은 시아누크 왕과 그의 자손들이 죽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실버파고다 주위에 있는 탑 1>
<실버파고다 주위에 있는 탑 2>
<실버파고다 주위에 있는 탑 3>
<실버파고다 앞에 있는 건물 속의 기마상>
우리는 사원 옆에 길게 늘어진 건물에 진열된 왕실에서 사용하던 물건과 귀중한 골동품들을 보았다. 한 곳에는 전에 왕실에서 행했던 전통악기들을 연주하기도 했으며, 전에 인도차이나반도를 거의 지배했던 크메르제국의 지도가 걸려 있었다. 끝나는 곳에는 현재의 왕이 크메르 이곳저곳에서 행사했던 모습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크메르제국 시대의 지도>
<캄보디아 왕궁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관광객이 나가는 통로에 전시한 왕이 타던 가마>
<관광객이 나가는 통로에 전시한 현재 왕이 가마 타는 모습의 사진>
<관광객이 나가는 통로에 전시한 코끼리 모습>
<관광객이 나가는 통로에 전시한 왕이 타던 코끼리 모형>
<관광객이 나가는 통로에 전시한 현재 왕의 사진>
'동남아시아 > 캄보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캄퐁츠낭으로 가서 질그릇공장 등을 돌아보며 (0) | 2016.03.15 |
---|---|
시아눅빌의 맹그로브 숲 등을 돌아보며 (0) | 2016.03.15 |
복꼬국립공원을 보고 시아눅빌로 가며 (0) | 2016.03.15 |
프놈펜의 킬링필드 등을 돌아보며 (0) | 2016.03.11 |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서 왓 프놈 등을 돌아보며 (0) | 2016.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