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둘러 아름다운 갈레리아스 빠시삐꼬 백화점에 갔다. 원래 국립미술관이었던 이곳은 작품수가 많아지자 새롭게 건축된 미술관으로 이전하고 백화점으로 꾸며졌단다. 천정과 벽에 미술관으로 쓰던 천정화나 조각이 남아 있어 또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었다. 바쁘다 바뻐. 우리는 탱고공연을 보기 위해 다시 꼴론극장을 찾았다. 극장 바로 옆 건물이 유명한 탱고 공연장인 ‘땅고 뽀르떼노’ 이기 때문이다. 표를 끊으려하니 오늘 표는 없고 내일 다시 오란다. 그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서 안내원에게 ‘들여보내 달라. 입석도 상관없다.’라고 우기니 안된다고 나가라고 하던 안내원이 오늘은 공연이 없어서 볼 수가 없다면서 대신 공연장을 보고 사진도 찍으라고 한다. 할 수 없이 스스로 포즈를 취하며 내부를 둘러보고 돌아섰다. 이제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