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116

모레노 빙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을 탐험했던 최초의 아르헨티나 탐험가의 이름을 따서 뻬리토 모레노 빙하라고 한다. 길이14킬로이고 높이는 50-55m 폭은 4킬로의 거대한 얼음판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빙하의 중심부는 하루에 2미터씩, 가장자리는 40센티미터씩 호수 쪽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한다. 어제 모레노 박물관에 갔을 때 2003년 4월부터 매달 빙하를 찍어 2004년까지 빙하에 동굴 모양이 생기면서 무너져 내리는 사진을 보았는데 계속 밀려 나와 전망대가 있는 마가자네스까지 닿으면 리꼬호수를 가르는 거대한 ‘빙하 얼음 댐’이 몇 년에 혹은 몇십년에 한번씩 만들어져 막혀진 호수의 수위가 올라가 압력 때문에 빙하가 한꺼번에 터져 나가는 모습이 몇시간 동안이나 지속되기도 한단다. 먼저 멀리서 빙하를 조망할 수 있는 전..

칼라파테

11:00에 바릴로체를 출발해서 12:45 칼라파테 도착했다. 아르헨티나 항공은 화물 짐을 15킬로 밖에 실을 수 없다고 해서 짐 때문에 노상 노심초사하고 룸언니는 가방까지 새로 샀는데 실제로 와보니 24킬로도 무사 통과였다. 밤새 짐을 쌌다 풀었다 하며 신경을 쓴 우리는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지만 ‘좋은 거지 뭐’하면서 비행기를 탔다. 잠깐 이동이라 과자와 음료를 준다. 공황이 아르헨티나 호수 주변에 있어 착륙하려할 때 정말 경치가 끝내줬다. 우리가 칼라파테에 온 것은 모레노 빙하투어를 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숙소도 5인이 펜션 하나를 쓰게 되었다. 우리는 다행히도 여자 5명이 쓰게 되었지만 부부 4명과 함께 쓰게 된 분들은 서로 불편했을 것이다. 숙소 주인은 우리나라 사람인데 어머니가 여행을 와 보시고..

나우엘 우아삐

나우엘 우아삐 호수를 중심으로 안데스 산맥 동쪽을 따라 바릴로체를 감싸고 있는 나우엘 우아삐 국립공원은 만년설이 남아 있는 안데스 산맥을 배경으로 계곡과 호수, 강과 숲, 평원등이 어우러진 아르헨티나의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다. 작은 순환코스로 나우엘호수와 모레노호수, 샤오샤오 시립공원등을 돌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 중 작은 순황코스를 택해서 빅토리아섬과 아라쟈네스 숲을 보게 되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빠뉴엘로 항구에 가서 배를 탔다. 30분 정도 가자 이 호수에서 가장 큰 섬인 빅토리아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를 따라 주 산책로인 빨간 산책로를 돌았다. 커다란 침엽수들이 곧게 뻗어 하늘에 닿을 듯 서 있는 길을 지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혹은 드레스 자락처럼 서 있는 나무와 예쁜 버섯, 그리..

아르헨티나 입국

오늘은 아침에 뿌에르몽뜨에서 츌발해서 6시간 정도 이동하면서 칠레에서의 출국과 아르헨티나의 입국수속을 했다. 호텔에 도착해서 방을 배정받고 거리로 나서 일단 환전을 했다. 그리고 돈이 생겼으니 경찰에게 마트를 물어 소고기를 샀다. 드디어 인구 4천만에 소 5천만마리가 사는 아르헨티나로 온 곳이다. 이 날 소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시내는 아주 작고 상점들은 쵸콜릿 가게가 대부분이었는데 선물용으로 사려고 하니 길잡이 문니가 더위에 다 녹을거라고 한다. 결국 아이쇼핑만 할 수 밖에 광장으로 나가 성당에 가 보았다. 작은 성당이었다.

뻬뜨로강 투어

오늘은 뻬뜨로강 투어가 있는 날이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이동했는데 창빢을 보니 노란색 개나리와 비슷한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 있다. 가서 뿌에르또 바라스에 갔다. 이 마을은 독일의 이주민들이 살면서 형성된 곳으로 독일풍의 예쁜 목조 건물들이 리아끼휴 호수를 둘러싸고 있어 정말 아름답다. 호텔도 많이 있고 카지노까지 있는 동네였다. 1시간 정도 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산책도 하고 즐겼다. 다음으로 빈센떼 로살레스 국립공원으로 들어갔다. 공원의 나무들을 보면서 한참 달려 라구나 베르데 호수로 갔는데 청녹색을 띠고 있는 물빛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으로 이번 투어는 호수와 함께 오소로노산의 설경을 보는 것인데 날씨가 흐려서 구름에 가려 보이지가 않았다. 운전수는 안타까운지 용암이 실제로 여러번 분출한 곳으로..

뿌에르뜨 몽뜨로 항공 이동

이제 여행도 어지간히 진행되어 몸도 피곤하고 날씨도 정말 추워졌다. 겨울에 하는 여행은 정말 별로인데. 빙하와 설산을 보려면 할 수 없지. 11:00시에 산티아고 출발해서 12:45 뿌에르토몽뜨 도착한 우리는 차량으로 이동해 숙소를 배정 받았다. 이 숙소는 겉으로는 정말 예쁜 펜션인데 우리 방은 숙소를 연결한 창고 같은 곳이었다. 우리는 운동도 할 겸 시내 구경을 하면서 3킬로 서쪽 해변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인 앙헬모 항구와 수산시장에 가 보기로 했다. 숙소에서 내려가면 몇 블록 안가서 바다가 있고 해변 길로 가면 1시간 이랬는데 중간에 한눈을 팔아서 그런지 가도 가도 안나오는 거다. 가다 보니 생선 비늘 모양으로 벽이나 지붕을 만든 전통 가옥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집에 올린 지붕은 배를 만들 때 쓰..

산티아고 대성당, 모네다 궁과 문화센터, 산 프란시스꼬 교회, 국립극장,현대미술관과 국립미술관

다음은 대성당이다. 1541년 발디비아가 산띠아고 건설할 당시에 같이 지어진 성당으로 화재와 지진 등으로 무너져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장중한 아치와 세밀한 스테인드글라스, 성화 등이 훌륭했다. 보행자 전용 거리로 뉴욕거리라 불리우는 누에바요크 거리에서 식민지 시대 고전적 건물 숲을 보면서 걷기도 하고 또 다른 보행자 거리인 아우마다 거리를 기웃 거리다가 모네다궁(대통령궁)에 도착했다. 삐노채뜨의 쿠테타 당시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이 끝까지 남아 저항하다가 권총 자살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1805년 조폐국으로 사용하다가 1846년 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인데 격일 10시 근위병교대식이 있다는데 시간을 맞추지 못했고 개방하지 않고 있어 앞에 있는 여경들에게 물어 모네다 문화센터..

산티아고 산타루시아 언덕, 산 크리스토발 언덕, 소망교회, 중앙시장, 아르마스광장, 국립 역사박물관

오늘은 남미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라고 하는 칠레의 수도산티아고를 돌아보는 날이다. 인구 600만의 이 도시는 역시 규모나 볼거리도 남다르다. 길잡이 문니의 안내로 걸어서 10분 정도 이동해서 발디비아가 산티아고를 지키기 위해 만든 요새인 산타루시아 언덕에 갔다. 작은 언덕으로 오르는데 30분 정도 걸었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필요는 없었다. 북쪽은 숲이 우거진 공원이고 남쪽은 예쁜 성채이면서 전망대 역할을 한다. 옆에 작은 성당도 있고 분수와 꽃들도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가 될 만하다. 언덕을 내려 와서 다시 시내 구경도 하면서 30분 정도 걸으니 산크리스토발 언덕이 나왔다. 우리는 케이블 열차를 타고 하얀 성모상을 보러 올라갔다. 중간에 동물원이 있다는데 패스하고 올라가지 설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

아타까마 돌아보기

오늘은 산뻬드로 아타까마에서 공항이 있는 깔라마까지 두시간 버스로 이동해서 16:10분 깔라마를 출발해서 18:10분 수도인 산티아고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오전엔 자유롭게 아타까마를 돌아다녔다. 아주 조그만 동네여서 20분이면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여서 우리는 그야말로 빈둥거리며 느슨한 한나절을 보냈다. 숙소에서 나와서 골목길을 걷기도 하고 상점들을 다니며 아이쇼핑을 하기도 하면서 광장에 도착했다. 아르마스 광장 한켠에 17세기경에 마을의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진흙을 굳혀 만든 벽돌을 쌓아 올린 아도베 양식으로 건축된 산 뻬드로 성당이 있다. 굳게 닫혀 있어 포기했는데 한 남자가 들어가는게 눈에 띄었다. 얼른 가서 부르니 왔지만 개방은 안한단다. 5분만 보겠다고 사정하니 고맙게도 문을 열어주고 성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