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116

수미데로 투어

이제 정말 기억이 희미해져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를 해야겠다. 한달 정도는 가볍다고 생각했는데 2달은 역시 길다. 이참에 다음 여행부터는 간단하게라도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 배를 탔다. 날씨가 흐린 상태여서 걱정을 했는데 산 위 중턱에 구름이 걸려 있는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어제도 밤에는 비가 많이 왔다. 덕분에 물이 많아 폭포가 늘어나고 수량도 많았다. 수미데로 계곡은 처음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해 보였지만 들어갈수록 엄청난 규모에 압도 당하고 말았다. 양옆으로 둘러 싸인 협곡을 보트를 타고 감상했는데 높은 곳은 1킬로의 절벽이고 호수 밑바닥은 그보다 훨씬 깊단다. 실로 엄청난 규모의 협곡이다. 개인적으로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보..

산크리스토발 시내투어

오후 9시에 출발한 버스는 우리를 아침 7시쯤 내려주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갔는데 숙소가 참 예쁘다. 인디오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산크리스토발. 파스텔 골목이 예쁘다. 자유 시내관광시간 이어서 먼저 소깔로로 가서 대성당을 가보았다. 노란색의 대성당은 1528년에 착공했으나 여러차례의 자연재해로 1825년 완성했고 또 지진으로 파괴되어. 1922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상당히 파란만장하네. 금으로 장식된 내부 장식이 훌륭했다. 시장이 많이 발달해 있는 곳이어서 군것질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산토 도밍고 템플에 갔다. 오아하까도 그렇더니 대성당보..

몬테알반 투어, 엘툴레 산크리스토발로 이동(야간)

오늘은 몬테 알반 투어가 있는 날이다. 인디오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해주어 훨씬 좋았다. 몬떼 알반이란 하얀 산이란 뜻으로 400m의 산정상 위의 인공적인 대지위에 13개의 피라밋과 중앙광장. 신전과 관측소 등 26채의 건물이 남아 있다. 꼬빨 나무와 하얀 꽃이 뒤덮여 있는 곳이라 하여 몬떼 알반이라 했다고 한다. 기원전 800년 올멕 문화를 배경으로 기원전 사뽀떽 문화를 이루며 전성기를 맞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최초의 계획도시이며 피라밋은 계곡에 사는 원주민을 통치하는 종교계층을 위한 도시 역할을 했다고 하고 기원후 1000년까지 매장지로 쓰여 100개 이상의 분묘가 만들어졌는데 7번 분묘 미쉬떽의 장신구는 오아하까 문화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먼저 볼..

오아하까로 이동 후 산토 도밍고 성당, 소깔로와 대성당, 중앙시장 등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며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를 지나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풍광(호수, 산, 나무, 구름 등)이 펼쳐져서 다들 졸다가도 누군가의 ‘와’하는 감탄사와 카메라 셔텨 소리에 깨서 촬영에 동참하곤 했다. 오아하까는 멕시코에서 가장 멕시코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로 축제와 원색의 인디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으며 원주민들의 문화가 그대로 보존 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는 도시 탐방에 나섰다. 먼저 멋진 산토도밍고성당이 나왔는데 1575년 짓기 시작해 1608년에 공개된 교회로 바로크 스타일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서 제단까지..

오아하까로 이동 후 산토 도밍고 성당, 소깔로와 대성당, 중앙시장 등

멕시코시티에서 버스로 7시간 정도 걸리며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를 지나가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풍광(호수, 산, 나무, 구름 등)이 펼쳐져서 다들 졸다가도 누군가의 ‘와’하는 감탄사와 카메라 셔텨 소리에 깨서 촬영에 동참하곤 했다. 오아하까는 멕시코에서 가장 멕시코다운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도시로 축제와 원색의 인디언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흔적이 남아 있으며 원주민들의 문화가 그대로 보존 되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해서 유네스코의 보호를 받고 있다.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우리는 도시 탐방에 나섰다. 먼저 멋진 산토도밍고성당이 나왔는데 1575년 짓기 시작해 1608년에 공개된 교회로 바로크 스타일의 정수로 알려져 있다. 천장에서 제단까지..

멕시코시티 무기박물관, 예술궁전, 중앙 우체국 등

4시에 만나서 시내로 들어가 국립궁전을 볼 생각들이었는데 일행 한 명이 행방불명이었다. 젊은 아가씨여서 치안이 안좋다는 멕시코라서 많은 사람들이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찾으러 다니느라 거의 1시간을 보내서 결국 포기해야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혼자 호텔로 돌아왔다는데 별일이 없어서 다행은 다행이다. 의기소침해 있는데 룸메이트 언니가 외관이라도 보러 가자고 해서 예술궁전 쪽으로 갔다. 가다보니 무기박물관이 열려 있어 둘러보았다. 예술 궁전은 거대한 흰색 건물로 1904년 시작되어 1934년 완성된 멕시코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하얀 이태리 대리석과 황금색 돔이 아름답고 광장의 4개의 페가수스상의 위엄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분수까지 틀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전면에 있는 조각상들도 정말 훌륭했다. 시간이..

테오티우아칸 투어, 과달루페 성당

오늘은 테오티우아칸 투어가 있는 날이다. 1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해서 피라밋을 끼고 돌았는데 차량은 우리를 기념품 샵으로 먼저 데려 갔다. 날씨는 무덥고 햇볕은 따가운데 메스깔이나 데낄라를 시음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면서 11시가 다 되어 가니 조금 초조해졌다. 아니나다를까 3주차장에 내린 우리는 께살삐빠로뜰 궁전을 먼저 보게 되었다.(원래는 1주차장에서부터 관람해야 한다.) 달의 피라밋 앞 서쪽편의 작은 피라밋 사이에 기둥이 세워진 궁전으로 제례를 관장하던 신관이나 왕족이 거주하던 곳으로 추정되며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 안뜰의 기둥에 나비와 새의 무늬가 새겨진 프레스코화와 부조가 남아 있어 이곳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궁전 옆에는 깃털 달린 재규어 벽화가 선명한 재규어의 뜰도 있다. 가이드의..

멕시코시티 차뿔레떽성

시간상 점심을 빵으로 떼우고 우린 국립역사 박물관,차뿔레떽성을 향해 언덕 정상까지 올라 갔다.(일행 중 일부는 꼬마 기차를 타기도 함) 막시밀리언 황제의 거주지였다가 멕시코 대통령의 관저로 쓰인 곳으로 벽화가 훌륭하고 군복, 무기, 그림, 복식 등의 역사박물관은 스페인통치, 독립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호세 클레멘테 오로즈크가 그린 이다. 다른 멕시코 화가들과 함께 벽화운동에 참여했던 화가의 후기작이다. 어 거대한 프레스코화는 두차레에 걸쳐 멕시코 대통령에 오른 베니토 후아레스를 그리고 있는데 그는 사포텍족 인디언으로 태어나 선도적 변호사이자 자유주의 정치가로 활동했으며 인권운동가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후아레스는 중앙에 위치하고 있고 웃통을 벗은 채 무기를 든 인물들이 자유를 위해 혁명에 ..

트리니닷에서 아바나로 아바나 돌아보기

오늘은 다시 아바나로 돌아가는 날이다. 7시간 버스로 이동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낮에 이동하는 버스는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밖의 경치를 볼 수 있어 나름 좋다. 특히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보여 준다면 말이다. 여행할 때마다 멀미로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이런 체질을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길이 좋아져 우린 3시도 못되어서 아바나의 그 호텔로 귀환했다. 그리고 거리로 나섰는데 지나 번엔 지도를 들고도 헤멨었는데 한번 와봤다고 이젠 익숙하게 느껴진다. 먼저 길을 건너 조금 가니 혁명박물관과 쿠바국립미술관이 나왔다. 삐끼들이 따라 오라고 하는데 그들조차도 정겹게 느껴진다. 따라가보니 헤밍웨이가 술을 마셨다는 바이다. 들러서 사진을 찍고 유쾌한 쿠바 사람들과 ..

트리니닷(잉헤니오스 계곡투어, 양꼰해변)

오늘은 동쪽으로 8킬로 떨어진 잉헤니오스 계곡 투어가 있는 날이어서 아침 일찍 사거리에서 만났다. 증기기관차를 타지 않고 올드카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중간에 휴게소에서 주변을 조망하다 아래로 내려가보니 허름하게 생긴 집에 할머니, 엄마와 아기가 있었다. 가는 길에는 양, 개, 소들이 자리 잡고 있고 할머니는 바구니를 엮고 있고 아기의 종이 기저귀까지 빨아서 재활용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가난하지만 평온한 느낌이다. 한참을 달려 사탕수수밭과 감시탑이 있는 곳으로 왔는데 책에서 보던 곳이 아니라서 당황하고 있는데 진짜 노예 감시탑으로 간다며 차에 타란다. 쿠바에서 일등 부자였던 뻬뜨로 이스나가가 1795년에 세운 ‘마나까 이스나가’는 50여개의 농장 중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사탕수수 농장으로 저택은 식당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