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116

피스코 바예스타섬 투어

오늘은 3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피스코로 이동했다.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커피와 함께 점심을 먹고 있는데 조잡스럽긴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공연을 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해변을 산책하는데 식당이나 호텔 등이 너무나 아름답고 벽화도 잘 그려놓는 등 볼거리가 많았다. 앞 바다의 배 위에 펠리컨들이 앉아서 쉬고 있다가 바다에서 먹이를 잡아 먹는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가난한 사람들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우는 바예스타섬(물개섬) 투어를 하기 위해서다. 가는 길에 섬처럼 보이는 곳은 사실은 육지와 연결된 곳이라고 했는데 나스까라인처럼 보이는 촛대가 보였다. 이천년 이전에 사람들이 나스까와 같은 방법으로(겉 흙을 걷어내서 안쪽의 밝은 색이 드러나 그림이 보이는) 그려졌다는데 100미터가 넘는 크기였다. 비가 ..

오아하까 세상에서 두번째 큰 편백나무 엘 툴레와 오아하까 돌아보기

다음으로 우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무를 보러 갔다. 엘 툴레 나무는 무려 2천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왔다고 추정되며 둘레로는 세계에서 가장 크며 전체 크기로는 두 번째인 편백나무라고 한다. 옆에 상당히 큰 2개의 편백나무를 거느리고 있는 이 나무는 사진 한 컷에 담을 수 없을 정도였다. 다시 오아하까로 돌아온 우리는 시내 탐방에 나섰다. 어제 본 산토도밍고와 대성당을 다시 보기도 하고 각종 갤러리와 박물관을 보기도 하며 맘껏 오아하까의 거리를 즐겼다. 소깔로에서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순박해 보이면서도 열심히 전통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그들이 아름다웠..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당

다음으로 과달루페 사원을 갔는데 성모가 발현한 3대 성당 중의 하나이다.(포루투칼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 1531년 인디오인 후안 디에고에게 인디오 피부색의 성모 마리아가 현현하여 이곳에 성전을 지으라는 전언을 주었지만 주교는 이를 무시해서 디에고는 네 번째 현현시 징표를 주십사 하고 졸랐고, 성모님은 산꼭대기에 보자기에 담긴 장미가 있다고 했다고 한다. 디에고는 이를 가져다 주교에게 펼쳐 보이자 그 보자기에 검은 성모 그림이 나타났는데 지금 바실리카에 걸린 그림이 바로 그때 성모님이 하사하신 그림이라고 한다. 교회는 2년 뒤 성소를 지어 봉헌하였고 1556년 성당 건설이 시작되어 1567년에 완성되었다. 최초의 성당은 성모가 발현한 퇴폐약 언덕에 있고 광장 오른쪽에 다시 지은 성당이 있고 지금 성..

멕시코시티 대성당

서둘러 다시 전철을 타고 소깔로로 돌아온 우리는 먼저 대성당에 갔다. 대성당은 최대 규모이자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유명한데 태양의 신전위에 지어져서 대성당 앞마당에 아스텍 신전을 볼 수 있는 유리 바닥이 마련되어 있었다. 모든 문명이 흥망성쇠를 거듭하긴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은 어떻게 이렇게 현지 문명을 철저하게 파괴할 수 있었을까 살짝 분노가 치민다. 1524년부터 240년간 지어서 고딕, 바로크, 르네상스, 네오 클래식 등 웅장함과 화려함의 방식이 모두 적용도었고 5개 중앙 제단과 14개의 예배당이 나란히 드러나 있다. 높은 천정과 아치형 기둥들이 있으며 어느 것 한가지도 경이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왕의 제단, 용서의 제단, 오르간이 거대한 성가대석, 주안 꼬레아의 벽화 등은 특히 볼거리이다. < ..

리마2

종교재판소를 찾다가 멋진 건물과 광장이 있어 물으니 경찰서였고 입장 금지란다. 뒤로 돌아가보니 차이나타운이었다 좀 더 올라가서 빈민가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주위에서 모두 말려서 할 수 없이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간단히 해결했는데 사람들이 이상한 음료를 먹고 있어 보니 잉까 콜라였다. 우리도 시켜 먹었는데 시원하고 독특했다. 종교재판소 박물관에 갔다.잉까를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이교도들을 잔혹하게 고문하고 개종 시키거나 살해했는데 사람 크기의 밀랍인형을 이용해 당시의 고문방식이나 재판 모습 재현해 놓았다. 여러 식민지 건물들을 지나 또레 따끌레 궁전에 도착했다. 산 마르틴 장군이 또레 따끌레 후작을 위해 지은 1736년 세비야식 건물로 화려한 분홍색건물인데 2층..

리마1

먼저 잉까의 신전을 허물고 세운 아르마스 광장이자 1998년 마요르 광장으로도 불리우는 중앙 광장으로 갔다. 대통령궁과 대성당을 비롯해 관공서로 주로 쓰이는 식민지시대의 건축물들이 광장을 둘러 싸고 있다. 광장 남쪽에 있는 대성당은 삐사로가 초석을 놓은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555년 지어졌으나 지진으로 무너져 1755년 복구했다. 은과 조각등으로 장식한 제단과 14세기부터의 종교화, 잉까의 초상화 등이 있고 삐사로의 유리관이 중앙에 있었는데 성화, 조각, 건축 등 너무나도 화려하고 훌륭했다. 페루의 성당들은 입장료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별로였지만 들어가보니 돈을 받을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이 아니라 박물관 같은 느낌이었다. 다음검색 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

따바코온천

코스타리카의 아레날 화산은 400여 년간 침묵을 지키다가 1968년 돌연 대폭발을 일으켜서 인근의 3개 마을이 용암으로 뒤덮여 사라졌고, 주민 87명이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화산은 두려운 대상이지만 화산재는 어떤 비료보다도 따을 비옥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가까스로 화를 면한 마을에는 기존의 이름 대신 ‘행운’이라는 문패가 새로 걸렸는데 몇 년 전에는 관광객을 태운 헬리콥터가 아레날 화산 위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한다. 2003년 이후 화산은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사람들은 이제 화산에 접근할 수 없고, 상공에 헬기를 띄울 수도 없고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따바콘 온천욕 투어를 하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아레날화산을 조금 볼 수 있기도 하고 구름에 가려 볼 수 없기도 하며 호수에 들러 자..

산호세

오늘은 과테말라시티 출발 해서 코스타리카의 수도인 산호세에 도착했다. 몇년 전에 삶의 질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로 선정된 코스타리카를 잘 몰라서 찾아보았는데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나라여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였다. 스페인계 백인이 90%가 거주하고 있는 나라여서 그런지 중남미에서 문맹률도 가장 낮고 부유하다고 한다. 스위스처럼 영세중립을 표방하고 있어 군대를 없애고 경찰력으로 치안만 담당한다고 하는데 군대가 없는 국가를 상상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한번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무튼 공항에 내리자마자 든 생각은 깨끗하고 도시스럽다는 것이다. 숙소는 역시 중앙광장 근처에 있어 우리는 주변 탐방에 나섰다. 가게들을 기웃거리며 두 블록 정도 가니 광장이 나왔는데 초록색 돔의 대성당이 있다. < 대성당 외관..

아띠뜰란 호수의 거점 도시 빠나하첼 둘러보기

빠나하첼을 돌아보았다. 관광도시답게 기념품 가게도 많다. 노점상은 햄버거 비숫한 음식을 팔고 있는데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것 같다. 한참 가다보니 성당에 도착했다. 성당 내부는 역시 화려한 천으로 치장해 놓았다. 경제적으로 곤궁하다보니 값비싼 성화나 조각으로 치장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도 성당이니 14처도 조그맣게 만들어 걸어 놨고 신경 쓴 모습이다. 때마침 유아세례를 하고 있었다. 소박하지만 사람들의 진지함이 보인다. 이곳 기념품 가게에서 안경줄을 샀었는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어디 있으면 다시 구매하고 싶은데 다른 곳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밤거리를 보고 싶어 나섰다. 브라운 홀릭이라는 한인 커피숍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는데 오후부터는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는지라 즐기지는 ..

과테말라로 입국 이동

오늘은 국경(Guatemoc)을 넘어 과테말라로 입국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출발했으나 5시간 정도를 달려서 과테말라 국경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은 유독 대형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소형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피곤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국경에 도착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길이 좁은데다가 양쪽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좁은 차로도 곡예운전을 하는 정도였고 높은 길에서 내려올 때는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다. 참 운전들도 잘했다. 짐을 내려 놓으면서부터 걱정이 앞을 가렸다. 짐을 끌고 이동해야하기 때문이다. 공사를 하는 남자들을 쳐다 보며 짐을 부탁할까하고 있는데 눈치를 채고 그 중 한 명이 짐꾼을 데려 왔다. 덕분에 입국수속장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이렇게 의사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