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미국

8일 배터리 파크, 클린턴 요새, 자유의 여신상과 박물관,페리

boriburuuu 2019. 8. 19. 15:46

오늘 딸에게 강권(?)해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페리를 타러 갔다. 기적적으로 내부를 들어가는 인터넷 티켓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딸은 야경 크루즈를 타고 편하게 보길 원했지만 나는 그 섬을 밟고 여신상 내부에도 들어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지하철에서 내려보니 바로 앞에 멋진 동상들이 보이고 남다른 건물이 보인다. 아메리카 인디언 국립 박물관인데 시간상 패스하고 길을 건너갔다.




배터리 파크다. 그 안에 클린턴 요새가 있었다. 1812년 영국군이 뉴욕항을 방어하기 위해 지은 요새로 당시 이름은 웨스트 배터리였단다. 영국이 퍄하면서 뉴욕시로 넘어갔고 후에 캐슬 가든으로 바뀌어 오페라 공연장으로 사용하기도 햇으나 입국관리소, 수족관 등으로 쓰다가 1950년 국립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원래대로 복원되었다. 1817년 뉴욕시장에서 주지사가 된 드위트 클린턴의 이름을 따서 클린턴 요새가 되었다. 현재 요새 안쪽에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서클라인 페리 티켓을 팔고 관광 안내소도 있다. 우리도 예약한 것을 보여주고 티켓을 받았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소박물관이 있다. 클린턴 요새의 역사와 사진 설명 , 요새의 무너진 벽면 등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런데 날씨가 영 심상치가 않다.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몇 미터 앞도 보이지가 않는 지경이었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이곳으로 당당히 들어갔다. 크라운과 여신상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안으로 들어가 검색대를 통과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제일 먼저 횃불이 보였다. 1986년 100주년 보수공사 때 새로운 횃불로 교체되면서 원래 횃불은 이곳에 전시되었다. 까마득해 보이는 작은 횃불의 크기가 이 정도다. 



박물관 내부에는 여신상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제작 과정과 나중에 상업용으로 까지 쓰인 용도에 대해 자세히 전시, 설명하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여신과 전망을 보러갔는데 역시 안개가 짙어서 제대로 된 전망을 볼 수 없었다.

























밖으로 나가보니 안개가 좀 걷히긴 했어도 전망을 보기는 어려웠다. 우겨서 오긴 했는데 딸도 실망한 표정이고 나는 말할것도 없다.




횃불과 책은 꼭 들고 있다. 법전이겠지.

실망을 금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려 왔다. 안내인이 전망이 훌륭하니 즐기란다. 그런데 밖으로 나와보니 거짓말처럼 날씨가 좋아지고 안개가 싹 걷혔다. 이 공간도 예약을 한 사람들만 올라올 수 있는 곳이라서 아래처럼 붐비지는 않아서 좋았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올라간 곳>



정박하지 않고 돌아보기만하는 페리들이 많다.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침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횡재한 기분이었다.







아래로 내려와 보니 정원에 조각 작품이 있었는데 멋있었다.





이제 배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을 돌아보며 엘리스섬으로 향한다.

<엘리슨 섬과 맨하튼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