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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2 여행 첫째날 항공이동 오사카

boriburuuu 2017. 4. 3. 13:02

여행 개요

일정 : 2017.03.22-03.31(10일간)

여행 장소 : 오사카, 히메지, 고베, 나라, 교토

여행 경비 : 75만원 정도

아침 3시부터 택시를 타고 리무진으로 향했다. 콜을 불러도 택시가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그 새벽에 택시가 그리 많을지 몰랐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여섯시, 언니를 만나 티켓팅을 하고 면세점에 들러 짐을 찾고 7시 55분 비행기에 올랐다. 오후에 가면 하루를 손해본다해서 아침 비행기를 선택했는데 이것도 참 못할 노릇이다. 무사히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주유패스를 샀는데 영수증만 있으면 될줄 알았더니 nr코드가 필요하다며 주질 않는거다. 얼마전 휴대폰을 바꿨더니 카톡 내용이 모두 날라가버려 생긴 일이다. 옥션에 다시 연락하고 보라에게 문자해서 조금 기다리니 다행히 연락이 와서 한숨 돌리고 기차를 타러 갔다. 우리는 히메지성을 보러 갈 계획이라 히메지패스를 사서 난바까지 갈 수 있는 난카이 전철을 이용했다. 기차역 앞에서 택시를 타려니 머리가 하얀 노인 운전수다. 짐가방을 올려 주지도 않아 타지 않으려다 우리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 탔는데 주소를 보여주니 안다고 하더니만 지도책을 뒤적거리더니 우릴 에비스쵸역 앞에 내려 주었다. 할 수 없이 물어물어 숙소를 찾긴 했는데 정말 황당한 일이다. 숙소를 찾는데 기운을 다 빼버려 점심을 해먹고 쉬다가 밖으로 나섰다. 숙소 가까이 츠텐다쿠(신세계)가 있었다.

츠텐가쿠는 1912년에 세워진 높이 103m의 전망대로 신세카이(신세계) 최고의 건물이다. 텐노지 지역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철탑으로 일본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전망대이지만 안타깝게도 2차 세계대전 때 군수품 생산을 위한 철재 헌납이란 미명 아래 완전히 해체되어 무기가 되었다. 1956년 재건되었고 파리의 에펠탑을 모방한 것이다. 4.5층의 전망대가 있고 5층에는 발바닥을 문지르면 행운이 깃든다는 빌리켄 신상(1908년 미국의 여류 화가 플로렌스 플릿츠가 꿈에서 본 행운의 신을 마스코트로 만든 것)이 있다. 상단의 네온사인은 날씨에 따라 색이 변하고 (흰색은 맑음, 오렌지색은 흐림, 파란색은 비, 핑크색은 눈을 뜻함) 그 아래 제일 큰 시계가 설치되어 있다.

주변의 그물망 같은 상점들은 신세계로 2차 세계대전 전에는 일본 최고의 유흥가였다. 지금은 그냥 먹거리 시장 같았다. 어디서나 빌리켄상을 볼 수 있었고 간판이나 벽 들이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빌리켄 상-발바닥을 문지르면 행운이 온단다.>

<거리의 이름모를 화가>











조금 더 올라가니 육교가 나오고 아래는 동물원이 있고 윗쪽으로 공원이 자리하고 있었다. 공원은 잔디만 깔려 있고 아직 벛꽃이 피지 않아 썰렁해 보여서 패스하고 계속 가보니 텐노지(천왕사)역이 나왔다. 우린 보라가 가르쳐준 곳에 가서 파스와 소화제 등 약을 구입하고 주변을 둘러본 다음 다시 신세계로 돌아와서 둘러본 다음 저녁을 해 먹으러 집으로 돌아갔다. 저녁을 먹고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신세계를 찾았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일찍 문을 닫은 곳도 많았고 약간 썰렁한 느낌이다. 내일 부터는 주유카드를 이용해 발바닥이 아프도록 다녀야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공원안의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