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5번 버스를 타고 헬부른 궁전에 갔다. 대주교 마르쿠스 시티쿠스가 1612-15년에 만든 르제상스 양식으로 지은 대주교 여름 궁전으로 '물의 정원'이 유명하다. 티켓을 끊고 조금 기다리니 가이드가 나와서 내부로 들어갔다. 정원은 가이드투어로만 진행되는데 30분 마다 진행되었다.
본격적으로 물의 정원을 돌아본다.
씩씩하게 생긴 가이드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찾아 자리에 않혔는데 의자 구멍이 분수여서 물이 솟아 올랐다. 맨 앞의 주교 자리만 제외하고 말이다. 장난꾸러기 대주교가 성 곳곳에 자기만 아는 분수를 만들어 놓고 방문자들에게 물세례(물벼락)를 베풀어 주고 웃고 즐긴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17세기 당시에는 대부교의 초대는 최고의 영예로 예법상 테이블에서 대부교보다 먼저 일어서면 안된다고 한다. 어떻게 대처했을까?
모짜르트의 돈 조반니에 맞춰 인형극을 하는 분수도 있었다.
황금색 고깔이 갑자기 하늘로 솟구치는 분수도 있다.
물의 정원을 보고 정원으로 나왔다. 잘 가꿔진 이 정원에는 <사운드 오브 뮤짓>에서 트랍 대령이 마리아에게 프로포즈를 했고 딸 리즈가 사랑을 고백하며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부른 12각형 유리회랑이 있다.
다음으로 대주교궁에 들어가 보았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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